한국의 조선, 중앙, 동아는 '세계의 화약고'이자 근래들어 특히 주목받는 이슬람국 근거지(이라크) 부근에는 얼씬도 안하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16일)

(기사 제목)
<희생과 파괴, 탈출구 안보이는 주민>
(犠牲と破壊、途方に暮れる住民)

(기사 시작 부분)
【바르테프(이라크 북부) 아키야마 신이치(秋山信一) 記者】
이라크 정부군이 10월 하순에 과격파조직 '이슬람국'(IS)로부터 탈환한
북부 모슬 외곽 바르테프 지역을 14일 찾아갔다…
【バルテラ（イラク北部）秋山信一】
イラク政府軍が１０月下旬に過激派組織「イスラム国」（ＩＳ）から奪還
した北部モスル郊外の町バルテラに１４日入った…

¶요미우리(讀賣)신문(14일)

<이라크軍, 유적지를 '이슬람국'으로부터 탈환>
(イラク軍、遺跡の町を「イスラム国」から奪還)

【아르빌(이라크 북부) = 가미지 히로미(上地洋実) 記者】
이라크군은 13일, 북부 님르드를 이슬람 과격파조직 '이슬람국'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アルビル（イラク北部）＝上地洋実】
イラク軍は１３日、北部ニムルドをイスラム過激派組織「イスラム国」から
奪還したと発表した…

¶아사히(朝日)신문(14일)

<對 IS, 지하방송이 지탱하는 저항, 소재지나 관계자 정보 전부 극비>
아르빌 = 와타나베 준키(渡辺淳基) 記者
(対ＩＳ、地下放送が支える抵抗　所在地や関係者全て極秘)
アルビル＝渡辺淳基

과격파조직 '이슬람국'(IS)이 지배하는 이라크 북부 모슬 지역을 향해,
숨어서 은밀하게 방송을 지속하는 FM라디오 방송국이 있다...
過激派組織「イスラム国」（ＩＳ）が支配するイラク北部のモスルに向け、
隠れて放送を続けるFM Radio局がある…

¶조선일보(3일)

<이라크軍, 2년 4개월만에 'IS의 심장' 모술 진입> 김형원 記者

이라크군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거점인 모술 시내에 진입했다고 BBC 등이 1일(현지 시각) 전했다…

※조선일보 김형원 記者는 근무지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그의 과거
기사들을 보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거의 전세계를 커버한다. 기사는
주로 이런 식이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통근 열차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물이 터져
25명이 다쳤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7월11일, 김형원 기자의 <대만 통근 열차서 폭발물 터져 25명 다쳐>라
는 제목 기사 중)

¶중앙일보(2일)

<이라크군, IS 거점 '모술' 진입> 김백기 記者

이라크군이 1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가 점령했던 전략 거점 모술
진입에 성공했다. 2014년 6월 IS에 모술을 넘겨준지 2년 4개월만이다.
AP 통신 등은 이날 “이라크군이 모술 동쪽 외곽의 쿠르드 마을인 고그
잘리 입성에 성공하며 시내로부터 800미터까지 진격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김백기 記者는 국내 기사까지 커버한다.
-국회에 제출된 ‘최순실 특검법안’에 대해 새누리당이 제동을 걸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다…
(16일, 김백기 기자의 <최순실 특검법' 법사위 처리 불발…새누리, 특검
야당 추천 반대>라는 제목 기사 중)

¶동아일보(8일)

<시리아 쿠르드軍 “락까 탈환작전 개시”> 조동주 특파원(카이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 3만 병력이 ‘이슬람국가(IS)’ 수도이자
최후의 심장부인 락까를 겨냥한 진격 작전을 개시했다. ‘유프라테스의
분노’로 명명(命名)된 이번 작전이 성공해 락까를 함락시키면 IS는 역사
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가 주축인
시리아민주군은 5일 밤 IS 수도 락까를 향해 진격을 시작했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일본 마이니치, 요미우리, 아사히는 예외없이 이라크 지역에 기자를
파견하여, 생생한 현지 사정(이슬람국 관련 등)을 수시로 보도하고 있
다. 반면, 한국의 조선, 중앙, 동아는 '세계의 화약고'이자 근래들어 특
히 주목받는 이슬람국 근거지(이라크) 부근에는 얼씬도 안하고 있다.
대신, 주로 '받아 쓰기'(타국 언론 보도 인용)로 일관하는 상태다. 이런
사정 때문에 중동 관련(戰況 등) 소식은 국내에 상대적으로 뜸하게
보도된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아주 못사는 후진국이라면, 중동 이라크 쪽에 특
파원을 따로 보낼 형편이 안되는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이해할 수)
있겠지만, 한국 경제는 GDP로 보나 무역 순위로 보나 세계 10위권
에 속하는 강국이다. 그런데도 이런 한국의 메이저급 언론 매체 기
자들은, 발로 뛰기를 싫어하는 가운데, 안이하게 외신이나 인용해
보도하는 등 편한 것만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정황은, 위의 한일
간 사례 비교를 통해 단적으로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동아일보의 경우 특이하게, 그나마 파견된 기자(카이로)가 있는 것
같은데, 지척의 이라크 현장에는 접근도 안하면서 타국 기사(BBC)
를 인용해 기사를 썼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주요 언론 매체들이 이 정도 수준밖에 안된
다면, 한국의 여타 언론을 포함한 전반적인 한국 언론 수준이라
는 것은, 한국의 다른 분야 수준(경제 수준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요즘 그토록 자기들이 공격을 가하고 있는 정부(박근
혜) 수준에 비해서도 나을 것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수준 낮은 한국 언론들이, 요즘 뭐가 그렇게 신이
난 것인지, 본분(언론의 기본)을 망각한 채, 그릇된 처신으로
일관하는 중이다. 한국 언론들은 주제 파악부터 할 일이다.


https://youtu.be/U5sdcbHinIk
https://youtu.be/mP_dk429rbc
https://youtu.be/39bS9GTrW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