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시쵸프 “나는 미국의 비열한 시장경제를 보았다. 『PL480법』을 이용하여 아시아인들의 밥 위장을 빵 위장으로 바꾸어 창자의 식민지를 만들려는 무서운 음모를…”
1959년 9월 구소련 수상 ‘니키타 후르시쵸프’는 미국 뉴욕의 유엔 연설차 방문 때 보름동안 미국의 곡창지대를 탐방하면서 미국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운용하는 아시아 지역에 자국의 잉여농산물을 유·무상원조(PL480법)하는 특별법을 발견한다. 한국도 여기에 해당하여 일본,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베트남 등 7개 국가가 혜택(?)을 받았다. 194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에게 무조건 항복한 일본은 아시아 지역에 많은 전쟁피해를 입혔고, 이것의 복구 차원에서 미국은 제1차 사업으로 식량을 원조했다. 후르시쵸프는 미국 곡창지대를 방문하면서 피부로 느낀 것은 아시아인들의 주식은 쌀인데 굳이 왜, 미국은 쌀을 주지 않고 밀가루를 원조하는 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당시 미국은 쌀도 남아돌아 불에 태워버렸고, 이때 벼와 쌀은 불에 타도 재가 되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원형이 남아 이것을 수경재배 상토를 만드는 획기적 발견을 했다는 전설 같은 실화가 있다.)

1960년대 초 두 번째 유엔을 방문한 후르시쵸프는 구두를 벗어 탁자를 내려치면서 “나는 미국의 비열한 시장경제를 보았다. 『PL480법』을 이용하여 아시아인들의 밥 위장을 빵 위장으로 바꾸어 창자의 식민지를 만들려는 무서운 음모를…”라고, 젊은 미국 대통령 ‘존.F.케네디’를 쳐다보며 소리쳤다. 귀국 후 후르시쵸프는 아시아지역에서 ‘공산(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운용하는 북한, 북베트남(하노이), 라오스, 미얀마(버마),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네팔 등 7개 국가에 미국과는 달리 이들 국가들의 주식인 쌀을 공급키 위하여 연해주 지역에 자국민들은 먹지도 않는 쌀생산을 위하여 지구촌에서 가장 큰 초대형 논들을 만들었고, 이것의 결과는 그가 수상에서 퇴임 2년 후에 드디어 7개 국가에 원조를 주게 되었다.

훗날 이 사업을 마무리 지은 구소련 고르바초프 수상은 “미국의 시장경제는 비열했지만 참으로 위대하다. 한국, 일본, 대만 등은 자국산 쌀은 남아돌고, 밀은 미국으로부터 전량 수입하는 위장의 식민지가 드디어 되어버렸다.”라며 탄식했다. 한국의 경우 30여 년 전에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125㎏에서 지금은 절반이 조금 안되는 60.5㎏ 내외이고, 밀가루소비는 57㎏이나 된다.

오늘날 연해주의 초대형 논농사 지역을 한국의 대순진리회 등 영농기업이 차지하여 굶주리는 북한동포 식량지원 기지로 준비하고 있다.

당시 PL480법으로 미국으로부터 식량을 지원받던 필리핀의 경우를 살펴보자. 필리핀은 벼농사의 경우 2년에 5기작을 할 수 있다. 국제미작연구소(IRIR)가 있고, 우리나라 녹색혁명을 완성시킨 통일쌀(IR667호)도 이곳에서 개발했다. 한때는 쌀 수출국가였으나 지금은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많은 양의 쌀을 수입하는 국가가 되어버렸다. 쌀시장을 중국 화교들이 쥐고 있어 이들의 농락 때문에 소득을 보장받지 못하는 농민들은 기를 쓰고 쌀농사를 짓지 않는다. 대부분의 쌀생산 농가들이 지금도 논갈이를 물소를 이용한다. 경운기 사용 비중이 20%도 되지 않는 벼농사 후진국이다. 미국의 밀가루 공급에서 유일하게 밥 위장이 빵 위장으로 변하지 않고 쌀 소비가 1인당 연간 130㎏으로 늘어난 국가다. 우리 재단은 이들을 위해 농사용 트랙터를 3차례에 걸쳐 5대를 지원했다. 논농사에 사용하는 4륜구동인데도 아직까지 논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대만, 일본, 한국은 경운기 시대에서 트랙터로 발전했고, 남베트남 지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경운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모심기도 필리핀을 제외하고는 보행식 이양기가 등장하고 있고, 대만, 일본, 한국은 보행식에서 승용식으로 발전했다.

한편, ‘공산(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추종하며 구소련으로부터 쌀을 무상으로 원조받던 7개 국가들의 변화를 알아보자. 북한은 과거보다 더 농도 짙은 ‘완전사회주의 계획경제’로 후퇴하고 있는 반면에 나머지 6개국인 라오스, 북베트남(1974년 남북이 통일함),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네팔 등은 ‘반(半)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며 중국식으로 모방하고 이제는 산업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중 미얀마, 베트남은 쌀이 남아돌아 수출국가로 부상했다. 자유진영 국가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피해가 막심했던 태국왕조 국가는 유일하게 미국의 PL480법 원조를 사양하고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지금도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큰 쌀 수출국가로 군림하고 있고, 자급자족농은 소(牛)가, 소규모 농가는 경운기가, 대규모는 트랙터로 영농을 한다.

구소련으로부터 쌀을 원조받던 7개 국가 중 북한을 제외한 6개 국가들은 식량자급화 성공으로 쌀 원조 받던 것을 거부했고, 구소련의 내정간섭도 거부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구소련은 이왕 만들어 둔 논문제로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고, 한·소 및 한·러 수교 이후 쌀이 주식인 한국의 영농기업에 넘겨주었다. 중국과 러시아에게 양다리를 걸치는 북한에게는 차마 자국의 논을 임대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자유민주국가의 정점인 미국과 사회주의 국가의 정점인 소련이 자국의 선린국가들에 대한 원조행위의 극명한 차이에서 우리는 느끼는 바가 클 것이다. 지금 이 시간 북한의 주곡은 옥수수, 감자, 쌀, 밀로 순서가 바뀌었다. 참고로 한국의 중고 경운기, 트랙터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나라도 사회주의 국가인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다.

우리 재단은 이제 새로운 이사장을 모시고 DJ정권 때처럼 연해주 생산 쌀을 북한에 공급하는 체제를 갖추는 준비에 돌입했다. 우리 재단의 북한관은 “김정은 정권은 타도대상이고, 인민은 구제대상이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