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하고 녹음하고 빼돌리고 폭로한 사람은 각광을 받고, 배신 당하고 녹음 당하고 빼돌림 당하고 폭로 당한 사람은 죽일 놈이 된다
청문회가 확인한 사실은 우리 사회가 누군가는 배신하고 누군가는 녹음하고 누군가는 빼돌리고 누군가는 폭로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배신하고 녹음하고 빼돌리고 폭로한 사람은 각광을 받고 배신 당하고 녹음 당하고 빼돌림 당하고 폭로 당한 사람은 죽일 놈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증인이 사실을 말하면 질문하는 국회의원이 뒤집어 씌우고 거짓말하고 자기들끼리도 공작이라 모는 기상천외한 TV 쇼! 청문회가 저 정도면 검찰 수사 특검 수사도 짐작이 가는 것 같아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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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는 ‘그레샴의 법칙과,
진실이 거짓을, 善이 惡을 이기지 못하는 한국사회의 보편적 모습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