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아래 글의 출처는 日本 유일의 在日교포 신문 <통일일보>의 新年 사설입니다.

한국에서 섬뜩한 정변이 진행 중이다. 언론의 선동보도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순식간에 대통령을 무력화했다. 反헌법세력은 탄핵사태를 헌법 상 절차에서 수습하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야당과 군중을 부추겨 '민중혁명'을 통해 국가 권력 탈취를 모의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평화적 촛불시위'는 연출된 것이다. 대한민국 내부의 敵이 '촛불'을 이용해 자유민주 체제를 공격하는 것이다. 이 민중혁명의 음모에 언론 등이 동조하고 유약한 국민을 세뇌,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언론의 亂’으로 불리는 이유이다.

촛불의 불꽃은 인민을 학살하는 평양의 김씨왕조를 향했어야 한다. 이 정변 속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무력화, 분열하여 한국의 보수우파가 지지할 수 있는 정당은 사라졌다.

이 민중혁명 세력의 정부 전복 기도에 놀란 국민들이 헌정수호 차원에서 행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는 미디어의 과장, 선동보도는 전체주의 독재체제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악랄한 조작, 선동이며 언론의 자유를 배신한 역사적 범죄이다.

광화문 일대에 200만명 이상의 군중이 모였다면서 집회 참가자를 10~20배 이상 불리기 보도는 이성적 집단이라면 절대 불가한 과장이다.

관념론자들에게 200만은 머리 속의 단순 숫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수치는 대한민국 국군 병력의 3배가 넘는 세계 최대의 병력을 가진 중국인민해방군 전체와 같다. 군대에 명령을 내리고 동원해도 광화문 일대에 몇개 사단을 집결시켜야 할까?

대부분의 외신도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발표한 '200만 촛불'설을 믿고 그대로 전했다. 국내외 언론은 '평화적 시위'라고 보도했으나 미성년자를 증오와 반역의 구호가 난무하는 시위에 데리고 나오는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성장 후 '혁명적 폭력성'을 가지도록 세뇌하는 것과 같다.

테러 세력이 어린이를 전투와 테러에 동원하는 만행을 언론이 보도하지 않았는가. 이런 매체들이 많기 때문에 공산당과 전체주의의 프로파간다의 성공이다. 어쨋든 한국의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정국은 이미 국제정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불안정 요인이 됐다.

미국을 비롯한 자유세계가 김정은의 핵-미사일 제거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자인 한국의 진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만일 연내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과 같은 좌파가 집권하면 한국은 김정은에 대한 지원이라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남북한 연방제로 갈 수도 있는데 이는 惡夢이라 하겠다.

이른바 민주화된 제6공화국은 국회 독재가 강화된 것으로 스스로 법치주의를 무너뜨렸다. 국회와 정치권도 헌법과 법치를 무시해왔다. 선동된 민중혁명을 국가 권력은 그대로 방치했다.

평양은 올해에도 핵실험, 사이버공격 등을 통해 한국의 정권교체, 내정에 적극 개입할 것이다. 친북용공정권을 세우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할 것이다. 이 도전에 대한민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한국은 안보를 동맹국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 동맹관계도 끊임없는 보완이 필요하다. 일방적 의존은 건전한 동맹관계를 해친다. 새로운 미국 정부는 국제 정치의 룰까지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의 동맹국은 미국과의 전략 조정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사드 배치반대에서 볼 수 있듯이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부정하고 자유통일에 반대한다. 북한의 핵무기는 북한과 중국의 전략적 공모로 규정된다. 북핵은 중국의 핵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사대주의 근성이 중국공산당의 패권적 태도를 조장시켰다.

중국의 패권주의가 보편적 국제질서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중국과 대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도 핵전략의 교훈대로 핵무장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대한민국의 권리이다.

대한민국은 建國 이후 아시아 자유의 기지였다. 자유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핵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자신의 자유도 지키지 않으면서 예종상태에 있는 북한동포를 해방할 수 있나.

모든 위기와 질곡은 기회이기도 하다. 민주화가 가져온 방종과 혼란을 극복하면 대한민국은 더 높은 단계에 이른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인물은 비전과 대중을 지지하지 않는 리더십을 겸한 사람이다. 전사는 만들어진다. 정해진 역사는 없다. 역사는 쓰여지는 것이다. 역사적 전환점에 선 한국 국민은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저력을 발휘할 것이다.

번역/김필재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