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지난 2008년 미국産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대를 보도하면서 최대 20만 명(주최측 주장)이란 기사와 함께 현장 사진을 실었다. 그리고 이번 박 대통령 탄핵 시위대 보도에서는 최대 170만 명(주최측 주장)이라는 기사와 함께 역시 현장 사진을 실었다. 사진을 비교해 보면 '이들이 제정신으로 보도하는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첫째, 20만 명과 170만 명은 무려 7.5배의 엄청난 차이다. 그런데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아무리 가정치을 넣어도 그만한 차이를 발견할 수가 없다.

둘째, 경찰 추산과 차이가 나도 너무나 많이 난다. 기자는 눈이 없나? 언론사는 사람 수를 세는 기법도 개발해 놓지 않았나? '

언론들이 이렇듯 '주최측 주장'이란 단서 하나로 사실보도, 공정보도의 책임을 다 했다고 주장한다면 너무나 얄팍한 수작을 부리고 있다. 기자들도 눈이 있으면 한번 살펴봐라! 이게 보도냐, 선동이지? 

(대부분)언론들이 이렇듯 무엇에 미쳐가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 2008. 06. 07] 6만 명 함성, 시청앞·세종로 메웠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집회가 이틀째 이어졌다. 6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 인근 태평로와 세종로 일대에는 경찰 추산 6만 명, ‘쇠고기 수입반대 대책회의’ 추산으로 20만 명이 모였다. 중·고생과 대학생뿐 아니라 가족 단위 참가자도 눈에 많이 띄었다. [글=이충형·한은화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출처: 중앙일보 / 2016. 12. 03] 6차 촛불 232만 개 타올랐다…지난주 최다 기록 경신
탄핵안 표결을 엿새 앞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 참가가 수가 오후 9시30분 현재 232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19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10월 29일 주말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주최 측은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170만 명이 모인 것을 비롯해 부산 20만 명, 광주 15만 명, 대전 6만 명, 대구 5만 명, 전주 1만5000명, 울산 1만5000명, 제주 1만 명 등 전국 70여 개 도시에서 62만 명 이상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신홍·강기헌·이현택 기자,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