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이기에 겪는 온갖 근거 없는 날조 비하를 지적하는 대표적 여성이 어느 분야에서도 없었다는 것은 한국 여성들의 수치입니다. 어제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날에 워싱톤 뉴욕 로스앤젤레스 덴버 등지에서 Women's March라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습니다. 트럼프가 Planned Parenthood Service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키로 한 것이 여성의 인권에 반하고 트럼프 정부의 기조가 여성의 권리를 후퇴시킨다는 주장입니다.

Planned Parenthood Service는 민간 의료단체로서 여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안내하는데 주로 저소득층의 임신한 여성을 상대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중 임신중절도 포함된다 하여(약 3%) 이것을 빌미로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을 중지키로 한 것입니다. 미국 여성들은 이 임신중절(Abortion right)을 여성의 한 인권으로 투쟁을 하는데 이것 외에도 남녀 임금 평등(Equal Pay) 등 여권신장이나 여권보호를 위해서는 유난히 한 목소리를 냅니다. 남녀평등이 가장 실현된 나라이기도 한 미국에서조차 여성 인권이라면 이념, 정당, 종교, 인종을 떠나 여성들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런데 작금 대통령 탄핵사태에서 박근혜 대통령조차 여성이기에 겪는 온갖 근거 없는 날조 비하가 난무하는 가운데 이를 지적하는 대표적 여성이 어느 분야에서도 없었다는 것은 한국 여성들의 수치입니다.

한데 그 중 몇 여성은 오히려 여자가 여자를 더 잘안다는 의식구조에서 출발한지는 몰라도 박근혜 대통령을 욕 보이는데 앞장서는 것이 목불인견일 정도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전여옥 전 의원은 비올 때 우비 모자 좀 씌워 준 것이 그렇게 사무쳤는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신 공격이 도를 넘고 심지어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수면제에 취해 잠을 잤을 것이라 악담을 했습니다.

이혜훈 의원이 청문회 때 얼마나 심한 말을 했습니까? 오늘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은 아예 박근혜 대통령이 약물 중독으로 자기가 한 일을 기억조차 못할 수도 있다고 정식 논설을 썼습니다. 세상에 말문이 막히고 잠시 뇌가 정지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