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22일 11시20분 현재 조인스닷컴(중앙일보 인터넷판) 메인 뉴스다. ‘특검’이 신청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영장을 기각한 영장전담 판사를 상대로 중앙일보가 작심한 듯 노골적인 신상털이에 나섰다. 그 내용도 너무나 졸렬하다. ‘우병우 구속영장 기각한 오민석 판사 알고보니...’라는 제목은 그들이 ‘고향 선후배’나 ‘대학의 같은 동아리 출신’쯤의 아주 가까운 사이로 오해하기에 충분한 선동적 문구다. 그러나 실제 이들이 특별한 관계라는 그 어떤 설명이나 증거가 없다.

(기자가 알아봤다는) 내용을 보니 우 전 수석과 오민석 판사가 ‘서울대 법대와 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라는 게 전부다. 대한민국 판·검사의 절대 다수가 서울대 법대 출신이요, 100% 사법연수원 출신이다. 이런 관계를 특별히 ‘선후배’, ‘알고보니’ 따위의 관계로 설정하여 판사가 기각해서는 안 될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독자들이 오인하도록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이는 언론이 자기들 주문에 호응하지 않거나 뜻에 맞지 않는 판사에 대해 신상털이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인민재판을 유도하는 선동이다. 이런 언론은 폐간시켜야 마땅하다.

이번 ‘최순실 사태’도 최초에 중앙일보 계열 jtbc가 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 ‘태블릿 pc’ 내용을 폭로함으로 점화된 것이다. 중앙일보는 대표적 좌익 신문으로 평판 받는 한겨레신문과 공동지면을 제작하는 등 확실하게 좌익 편에 서기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단순히 좌익 편에 섰다고 해서 분노하는 게 아니라 무리하게 우익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좌익의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 어쩌면 북한 앞잡이가 되려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확실하게 反대한민국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