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권이 더이상 탄압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면, 동상이 세워져야 할 장소는 마땅히 '북한(or 해외 북한 대사관 앞)과, 중동 이슬람 국가, 아프리카 지역일 것이다.

독일에 이른바 '소녀像'이라는 것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나라 안팎에서 이런 동상을 세우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명분 중 가장 큰 것은, <여성 인권이 더이상 탄압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명분에 따른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소녀像이라는 동상
이 세워져야 할 장소는 마땅히 '북한(or 해외 북한 대사
관 앞)과, 중동 이슬람 국가, 아프리카 지역일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다. 가장 시급하게 세워져야 할
이같은 지역에는 동상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
다. 오히려, 오늘날 여성의 인권이 충분히 보장되는(넘
쳐나는), 북미 지역(미국, 캐나다)과 호주, 유럽에서 지
속적으로 동상의 추가 설치 움직임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면, 동상 설치의 명분인 '여성 인
권'이라는 것은 사실상 '겉치레'에 불과할 뿐, 진짜 목
적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 만하다. 이번에
독일에 들어선 동상에 붙어있는 설명문 중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일본이 점령한 아시아 국가에서 약 20만 명의 여성들
이 끌려가서 군인들의 성충동을 채우는 데 동원되었다…>

특정국을 직접 언급('일본')하며, 팩트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20만 명')까지 동원했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하면,
동상 설치의 진짜 목적은, 내세운 명분과는 달리, 사실상
특정국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데 있다고 볼 여지가 충분
하다.

오늘날의 일본이 저지른 잘못도 아니고, 이미 지나간 과
거의 불행한 사건을, 더구나 이미 각종 사죄와 보상까지
종료된 사안에 대해, 특정 동상을 이용해, 상대방을 집
요하게 공격하고 끊임없이 물고 늘어지는 행태는 아무
리 양보해도, 상식을 한참 벗어난 비정상의 모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평화 목적> <여성 인권> <진정한 사죄 안했기 때문>
이라는 등의 각종 명분이나 트집잡기용 구실을 내세워
사실상 특정국 헐뜯기와, 나아가 한미일 안보체계까지
위협하는 이러한 비상식적 행동은 결과적으로 대한민
국을 망하는 길로 인도하는 자해행위에 다름 아니다.
이러한 비상식적 행동에 나서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고,
또한 이러한 행동에 동조하며 박수치는 한국인들이 많
다는 현실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얼마나 불건전하며
뒤틀린 사회가 되어가는 중인지 단적(상징적)으로 보
여준다.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