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암초에 좌초되는 次惡의 상황이 침몰이라는 최악의 상황보다는 낫다면 대한민국 호의 침몰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대선의 날짜는 하루 하루 다가오는데 보수 우익 후보들은 하나같이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고 그간 계속되어온 여론조사에서 중간은 고사하고 최하위 자리를 다투는 보잘 것 없는 지지도 역시 도통 뜰 희망은 보이지 않는데 같은 진영 내에서는 단일화나 단합 시도는커녕 서로 비난만 하는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보수 우익 성향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즈음하여 사기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정치나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서 투표하러 나가고 싶은 의욕도 많이 상실되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현 시국을 걱정하는 애국 시민들 중에서는 현 시점에서 누구에게 투표를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인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어떤 식자는, 보수 우익이 그간의 잘못에 대하여 혹독한 벌을 받는다는 자세로 최악의 후보가 당선되는 한이 있더라도 보수 우익 후보에게 투표하는 소신 투표라는 정공법으로 나아가는 것이 차차기(次次期) 보수가 다시 일어서는 데에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 분은 최악의 상황이 보수 우익 진영에게는 약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한 지속적 차악의 선택은 악으로 수렴된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또 어떤 네티즌은 최악이나 차악이나 나쁘다는 측면에서는 도긴개긴이다. 즉, 차이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니 정공법으로 나가야 한다는 지론을 편다.
반면에 필자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최악보다는 그래도 차악이 낫다. 보수 우익 후보가 어차피 떨어질 것이라면 보수 우익 진영 유권자들은 그나마 나쁘더라도 덜 나쁜 후보에게 정략 투표를 한다면 차악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것이 나라를 위해서나 보수우익 진영의 후일을 도모하는 데도 약간이나마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느 생각이 더 바람직한지 정답은 없고 사람마다 그리고 보는 관점에 따라서 견해가 다를 것이다. 물론 자기 신념이 왔다리 갔다리하는 것처럼 지조가 없어 보이는 차악의 후보에 대한 정략적 선택보다는 흔들림 없이 비록 죽는 한이 있더라도 초지일관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떳떳하고 보기에는 좋아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필자가 최악의 후보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차악의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이 오염은 되더라도 그 오염원이 독극물은 아니란 점이다. 차악의 후보와 최악의 후보가 도긴개긴이라고 했는데 나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중국보다는 우방 미국을 중시하고, 사드의 배치에 찬성한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는 미국보다는 북한을, 사드 배치는 다음 정부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부정적 견해를 표명함으로써 사드 배치에 반대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래도 최악의 후보와 차악의 후보간의 이념적 간극이 도긴개긴이라고 할 수 있나?
안철수 후보는 이념적으로 보수 우익진영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문재인 후보는 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한 분은 최악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보수 우익 후보에게 소신 투표를 하는 것이 차차기 보수가 재기하는 데는 바람직하다는 견해인데, 필자는 최악의 후보가 당선될 경우, 우리가 그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할 것 같은 절절함과 긴박성 그리고 섬뜩한 공포의 그림자가 떠오른다.
좌익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는 단순한 5년간의 고통 문제가 아닐 것 같은 예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과의 정상회담 대화록에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대변하려고 그토록 노력해왔음을 고백하였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였다는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무현 정부는, 북한이 핵을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관용적인 자세를 보여왔음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이다. 문재인이 당선되면 북한의 핵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견지할까? 미국은 북한의 핵과 ICBM 때문에 김정은을 폭사시키는 참수작전을 펴겠다는데 우리 국가 원수가 노무현과 같은 견해를 표명한다면 미국은 어떻게 나올 것이며 국제사회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볼까?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하여 각종 제재를 가하는 현실에서 문재인이 당선되면 분명 대통령 취임식장에 북한은 최룡해와 같은 고위급 인사를 경축사절로 파견하겠다고 할 것이고 문재인은 이를 거절할까? 환영할까?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초청한다면 당연히 방북이 이뤄질 것이고 트럼프는 가관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혹시 전시 작전권 반환, 한미 연합사 해체뿐만 아니라 적국을 우선시하는 대한민국을 지켜줄 필요가 없다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단행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까? 아니, 극단적으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 통보를 하며 대한민국이 적화되든 말든 미국은 알 바가 아니다라고 선언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문재인이 당선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는 것은 필연인데 핵실험 자금과 미사일 비용 전비로 한국이 북한에 상납하는 현상을 트럼프가 박수를 칠까?
나는 이 시나리오를 생각하면 요사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현재 비엔나는 4월 7일 밤 0시 19분이다)
문재인은 자신이 대통령 되면 보수 우익 진영에서 앞으로 30년 동안 집권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장담했다. 이것은 빈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자신감의 배경에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손쉽게 언론을 장악할 수 있다. 우선 마음에 안 드는 종편을 필두로 지상파 방송을 저들 편으로 적절한 방법으로 순치시키고 자신들에게 절대적으로 우호적인 인터넷 언론을 잘 활용하면 정권도 전복시킬 수 있음을 우리는 경험하였다. 전교조를 다시 합법화시키고 좌익 교육감과 공조하여 이들이 양성한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부터 좌익성향을 갖고 사회에 배출되고 보수우익의 기둥이라는 60대 이상의 꼰대들은 점차 사라지고 그 자리를 밀고 들어온 15년 전의 386 세대의 좌편향 이념은 대부분 노년이 되어도 결코 바뀌지 않게 마련이다. 결국 48대 48의 좌우 이념 성향 유권자는 앞으로 가면 갈수록 그 운동장의 기울기 각도가 더 커지게 될 것이 아닌가? 사회의 각종 법규와 제도를 저들의 장기 집권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신설하거나 개편하고 선전 선동에 활용할 수 있는 기관 및 단체장을 저들 사람으로 전부 앉혀서 보수 우익 진영이 집권할 수 없도록 절대로 뽑을 수 없는 왕 대못을 박아버리려는 시도를 과거 좌익 정권 10년에서 실험한 그들이 아닌가!
선박은 어느 정도 기울어져도 복원력이 있기 때문 제 자리로 균형점을 찾아서 돌아오지만 기울어진 갑판 위에 수 많은 젊은이들이 촛불을 들고 기울어진 쪽을 더 기울어 지게 밟아버리도록 언론이 부추기면 기울어진 운동장은 순리에 따라 복원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가 전복되어 버리는 이치를 생각해봐야 한다. 망망대해에서 배가 전복되고 나서 소용돌이 속으로 다 빨려 들어가는 데 그 때 ‘ 보수 우익이여 ! 한 번 더…” 를 외칠 것인가?
배가 암초에 좌초되는 차악의 상황이 침몰이라는 최악의 상황보다는 낫다면 대한민국 호의 침몰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차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 분은, 최악의 상황이 약이 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보수 우익이 받아먹게 되는 약이 보약이 아니라 치명적인 독약이라도 다 같은 약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얘기인가?
그렇게 때문에 나는 누가 뭐라고 해도, 보수 우익 후보간에 단일화가 이뤄지고 당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높아지지 않는 한,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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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가장 큰 비극은 투쟁은 할 줄 모르고 그저 투덜대기만 한다는 점이다.
힘들고 괴로운 투쟁은 그저 아스팔트 우파에게만 맡기고 있으니 최악이니 차악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모두 다 그럴듯 하지만, 부질없는 소리다.
우리가 죽기를 결하고 투쟁을 하면 최악이든 차악이든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아무도 그런 것은 생각조차 하지도 않고 있다. 내 가족 내 후손들의 존망에 관련된 일인데 그저 남의 말 하듯이 한다.
죽기를 결하고 당당하게 우리가 원하는 선택을 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가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서 목숨을 걸고 투쟁을 하여야 한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고 하지 않는가 ?
안철수에 대한 가장 큰 걱정이 박지원에 휘둘릴까라는 문제인데, 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씨는 벤처 차려 성공한 CEO 출신입니다. 누군한테 휘둘릴 정도의 사람이 성공한 CEO?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 세간의 이미지와 달리, 박지원이 안철수의 자유주의 보수 노선으로 싫든 좋든 따라 올것이라고 봅니다.
벼랑끝에서 보수와의 대연정을 매개로 합치지않으면
문재인에게 밥상 갖다 바치는거니 안씨는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선택을 하길바란다.기업을 해본 사람이기에 실리적으로 결론 내릴거다.너무 명분론에 빠지면 문재인의 덫에 걸려드는거다.
문재인이 명분론으로 나왔는데 같이 명분론으로 붙으면
조직과 의원수가 딸리는 철수씨는 바람잘날 없게된다.
실리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바란다.
적어도 아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문씨는 막아야한다.
남북이 다 불행해진다.
새누리당 창당대회가 있었다. 찬성하는 사람도 많고 비판하는 사람도 많다. 비판하는 쪽은 신당에서 대선후보를 내거나 하는 등으로 보수진영을 분열시켜 결국 문재인을 당선케 만들 수 있다는 이유였다.
새누리당에서 과연 대선후보를 낼지 나는 잘 모른다. 대선후보를 내더라도 완주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그 당이 얼마나 존속할지도 잘 모르겠다. 특히 새누리당이 정광용 씨를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을 듣곤 ‘그건 좀 NG 아닌가’ 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제법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정도로 보수우파 진영이 붕괴되었고 이 정도로 자유한국당이 보수우파적 색채를 지우고 있는데, 그런 정당 하나 출현하지 않는다면 보수우파는 배알도 없는 놈들의 집합체라는 조롱을 면치 못할 것이다.
새누리당 창당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들이, 안철수와 홍준표는 죽어도 못 찍는다는 창당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투표 일에 기권하지는 않을 것이다. 상당수는 입으로는 ‘나 더러워서 투표 안 했다’고 하더라도 북한에 이로운 사람의 당선을 막기 위한 전략적 투표를 할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창당한 새누리당에 지지를 보내는 것과 실제 투표는 별개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다.
다들 예상했던 대로 친호남계 조선일보는 친호남 세력답게 지금 문재인을 견제하고 있다. 그러느라 안철수를 띄운다. 조중동이 안철수를 띄우고 있다. 대통령을 죽이고 보수우파를 말살하려한 조중동이 안철수를 열심히 띄우고 있는데, 어차피 그들은 문재인을 견제하기 마련인데, 보수우파 쪽에서 여기 가세해봐야 미미한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역할은 미미한데 잃을 것은 많다. 권위도, 일관성도, 이념적 근성이 있어 보였던 것도 다 무너진다.
조중동을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우파 쪽에서 안철수를 미는 것은 결과적으로 조중동이 가는 대로 움직이는 꼴이 된다. 이는 당초 김무성, 유승민 등 탄핵세력과 조중동이 보수우파 세력에 대해 예측한 결과대로 가주는 꼴이 된다. <보수우파 너희들이 별 수 있겠냐? 찍을 사람이 없으면 끝내 우리가 의도한 대로 따르고 말 것이다!>라고 한 것에 순응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물론 그런 꼴이 되더라도 김정은 좋은 일만은 막아야 하는 건 맞다. 그런데 이건 보수 리더들만 아는 사실이 아니라 다들 안다. 그래서 말은 죽어도 투표 안 한다고 해놓고 몰래 전략적 투표를 할 소지가 높다고 본다. 이런 집단 지성(?)을 믿는 것이 보수 리더들이 지금 할 일이다. 그런 집단의식을 믿고 이제는 누굴 띄우기보다는 차라리 누구는 안 된다고만 하면 안 되나?
이런 글 써봤자 보수우파 진영 일각에서 안철수를 띄우는 일을 멈추진 않을 것이다. 검찰도, 조중동도 다른 지식인들도 자신들이 한번 마음먹은 것은 멈추지 않으니까.
어쨌든 보수진영의 안철수 띄우기는 너무 비참해 보이고 초라해 보인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러나 보수우파 리더들의 일관성, 투지, 이념적 근성을 존경해 왔던 시민들 중 상당수는 굉장히 실망할 것이다.
이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중졸 학력이 전부인 70대 동네 노인도 다 아는 소리이다.
그러나 같은 소리라도 어느 사이트에서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글은 문재인보다는 주사파 안희정을 찍겠다는 마음을 가지고라도 쓸 수 있다.
이 글 내용은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런 주장하는 건 조중동 및 김무성, 유승민 세력이 당초 예상했던 그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생각 있는 보수적 시민들은 벌써 이런 글처럼 생각하면서도 그 말은 입밖에 내지 않은 채 마지막으로 조중동과 좌파 앞에 "그래도 보수우파는 일말의 배알이라도 있다"는 걸 보여 주려는 것이다.
그런데 끝내 이런 다 아는 글로 사실상 안철수를 밀자는 말을 기어이 함으로써 보수우파 진영에서 나를 안 따르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갎아야 하겠는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자학적 태도다.
만일 보수시민들의 의식을 못 믿어서 이렇듯 누구나 다 아는 말을 옮기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시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렇듯 나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늑대보다는 여우가 낫다는 사람들이, 문재인보다는 안철수가 낫다는 사람들이 어째서 좌파와 손잡는 비박보다는 그나마 친박이 낫다고는 하지 않았나?
이런 곳은 의심병 환자들이 많아서 거듭 얘기하는데, 나는 소위 친박을 응원한 적도 없고 사실 그들에게 별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친박보다는 비박이 훨씬 문제라 생각했다.
박근혜에 대한 경멸감으로 예측을 잘못해서 결과론적으로 비박에게 힘을 실어주고 오늘날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바른정당 2중대가 되도록 친박 떠나라고 했던 보수인사들은 어찌 하여 마지막까지 김무성을 최경환 비난한 반도 비판하지 않는가?
어째서 친박을 그리도 경멸한 보수인사들이 홍준표가 바른정당을 두둔하는데도 그를 거의 비난하지 않는가?
홍준표를 슬그머니 띄우다가 다시 안철수를 내놓고 띄우다가...
세간에는 보수우파 인사 일부가 아직도 박근혜를 경멸하고 친박을 경멸하고 그래서 김무성과 유승민을 덜 미워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가진 이들이 좀 있다. 나는 그들에게 보수우파 인사들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그런 판단은 다 한다. 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느 사이트에서 그런 주장이 나오느냐, 그리고 어떤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은 달라진다. 주사파를 좋게 보는 사람이냐, 친박을 김무성 유승민보다 더 경멸하느냐에 따라 같은 말을 해도 듣는 사람들이 달리 듣는다.
결국 보수 사이트들이야말로 이번에 보수 네티즌 물갈이를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친박이 전혀 아니지만 하여간 보수 사이트들은 이제 친박, 박빠로 보이는 회원은 걸러내고 교묘히 바른정당을 응원하는 사람, 보수를 자처하면서도 내심 보수를 경멸하고 여차하면 안희정 같은 젊은이를 찍을 사람, 박근혜를 경멸하고 홍준표를 좋아하는 회원들과 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렇게 해드리면 되지만 다른 회원들의 진정성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그런데 문재인과 안철수, 누가 최악인가? 생각할 때 참으로 갑갑합니다. 일단 먼저 안 되겠다는 인물은 문재인인데, 안철수는 전라도 엘리트들이 꽉잡고 있는 게 최대 걸림돌입니다.
우리끼리 뭉쳐서 최대한 뜯어먹자는 정신으로 똘똘뭉친 전라도 엘리트들이 장악했던 부산저축은행 꼬라지를 보면... 그래도 안철수가 덜 최악이지 않겠나, 하다가도 암담해지고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제 생각으로는 보수의 대전략 (grand strategy)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강성보수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직, 책임, 능력을 강조하는 등, 보수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보수의 위기인 이기회를 오히려 한국 정치지형으로 보수로 바꾸는 대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 정치지형은 보수:진보가 51:49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 상황은 보수에 실망한 국민들이 강경 보수에 등을 돌리고 대신 중도 성향또는 온건보수 성향인 안철수로 모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우리가 안철수 후보를 우리쪽으로 확실하게 데려와 안철수는 보수후보라고 선언한다면, 향후 한국 정치 지형을 보수:진보가 60:40으로 확실하게 재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호남을 자유주의 보수 진영으로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성공한다면, 향후 좌파를 확실하게 소수로 만들어 버릴수 있고 평생 야당으로 만들어 버릴수 있는 전략입니다. 우리쪽에 이런 대전략을 구사하고 실행할수 있는 분 없습니까?
설득력있는 글입니다. 최악을 뽑으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놈현때는 저들이 미쳐 준비가 되지 않아 어설펏지만, 그 후 10년 동안 저들은 철저히 준비했고 이제 대한민국 세력을 대청소(숙청)할 것입니다. 이미 언론, 문화, 노조 등 사회 각분야의 선전선동기관을 전부 점령해버린 상태에서 정권을 잡으면 아무도 반항못할 것입니다. 보수우파 진영은 무기력하여 바라보기만 하다가 탄핵쿠데타를 당한 것입니다. 총선패배와 대통령 탄핵으로 대한민국 세력은 막다른 골목으로 몰렸으나 소위 보수라고 하는 현 정치세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저 역도들에게 속절없이 당할 것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한심한 보수의 원로라는 사람들이다. 저들은 재야에 막강한 진지를 형성하여 제도권을 오히려 끌고 가는데, 누구보다도 나라의 혜택을 많이 받은 보수우파의 원로라는 사람들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총체적 국난가운데서 나라를 구할 지도자를 찾아내어 그를 중심으로 대선에 임해야 하는데..도토리 키재기같은 후보들만 난무하고 있으니....아! 슬프다...차악이라도 택해야 하나..
안철수나 문재인이나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문재인이 된다고 해서 한미동맹을 버릴 수 있을까요? 북핵을 용인할수 있을가요? 말만 그렇게 할 뿐이지 불가능하지요.
조약돌님 그래도 안철수는 사드와 한미동맹 편을 드는 것으로 정책을 바꿨으니까, 그의 말로 판단하여 문재인을 아예 제껴놓고 안철수를 지지하자고 하는데, 둘 다 똑같은 놈입니다.
조갑제씨말대로 현재의 절대적 불리한 상황은 조선일보, 동아일보등 주류언론이 균형보도를 하지않고 반박근혜, 반보수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아니라면 최소한 보수정당 지지율이 30%는 나왔겠지요.
문재인이 30년 반보수 집권을 하겠다고 한 것은 현재의 상황에서 가능한 예측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어차피 사회 곳곳을 지배하는 좌파세력 때문에 보수가 집권해도 현재의 박근혜 신세를 면치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중산층 노인을 제외하고는 보수세력은
이념적 기반이 없기 때문입니다. IMF처럼 경제가 쫄딱 망해야만, 보수가 득세하기 시작할 겁니다. 이제까지 이명박, 박근혜 한테 이념적 보수세력의 확산을 기대했지만 철저히 배신당했잖아요. 밑에서 부터의 개혁이 없으면 어떤 짓을 해도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정희 부터 실패한 것이지요. 좌파들은 이념적 추종자들이 번성했지만, 반공우파이념이 단절된 것이 박정희의 실패였다고 20년전에 지적한 이가 바로 불꽃회의 김정강씨입니다. 그 중간에 우파 자유주의 이념이 잠시 되살아난 적이 있는데 바로 IMF위기 때였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언젠가 정치,경제적으로 반전될 기회가 오겠지요.
비엔나에서 돌아오지마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