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 판단이 틀리더라도 보수 우익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보게 된다면 좋겠다.
금번 대선에서 보수 후보들이 고전하는 이유나, 보수 우익 후보가 낙선할 경우에 이는 박근혜의 책임과는 무관하다고 보는 사람

최근에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는 보수 우익 진영을 깎아 내리고 좌익이나 중도 후보를 띄우기 위한 음모가 개입되어 있다거나, 응답률이 저조하기 때문 보수 우익 진영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하게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민의를 제대로 반영된 여론조사를 한다면 보수 우익 후보들이 문재인이나 안철수 후보보다 현재 앞서고 있거나 최소한 대등한 상태라고 믿는 사람

최악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어떤 빌미를 삼아 탄핵시켜 버리면 되므로 보수 우익 후보가 설령 당선되지 않는 사표가 되더라도 보수 우익 후보에 투표해야 한다는 사람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보다 더 나쁜 최악의 후보라는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면서 우격다짐으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보다 더 나쁘다거나, 두 후보는 누가 되든 다 나쁘기 때문, 보수 우익 후보에 투표하면 보수 우익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철석같이 믿는 사람

* 진실과는 거리가 먼 일도 자신이 바라고 기대하는 바가 마치 진실인 것처럼 믿는 사람

그러나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에 투표했으나 얼마 전 밝혀진 국정 농단이나 무능에 실망하거나 분노하는 보수 우익 유권자들 중 40~50% 정도가 차악의 후보인 안철수 후보에게 투표할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국가 변란이나 안보상의 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안철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60, 문재인 후보는 40 정도로, 보수 우익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1% 이내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끝으로 뼈 있는 여담 한 마디를 하면서 끝을 맺을까 한다.

어떤 보수 우익 집회에서 연사가 보수 우익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건전한 이성과 판단력을 가진 상식적 보수가 되어야 한다면서 극우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역설한 후에, 자신이 지금까지 극우분자였음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사람은 이 쪽으로 나와서 모여서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슬글슬금 서로 눈치를 보더니 한 사람, 두 사람씩 나가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불과 몇몇 사람만이 끝내 나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끝까지 버티고 서 있는 소수의 인원에게 연사가 물었다. 당신들은 극우가 아니란 말인가요? 그 중 한 사람이 대답했다. 나는 우리 교주님 얘기 외에는 아무 것도 믿지 않습니다. 또다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교주님께서는 다수가 모이는 곳에는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머지 사람은, 교주님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은 극우와는 거리가 멉니다.

투표 결과가 나오면 어느 쪽 안목이 정확했는지는 판명이 되리라고 본다. 제발 내 판단이 틀리더라도 보수 우익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보게 된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