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다. (2)우리는 少數가 먼저 富者가 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一)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다.
(1962년 7 월 7 일, 중국 공청단 중앙위원회 연설 도중)

(二)우리는 少數가 먼저 富者가 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1985년 10월 23일, 미국 기업가 대표단 회견 담화)

(一)은 전형적인 실용주의 구호다. 실용주의는 공산주의의 최대의 敵이다. 구 소련이나 개혁 이전의 중국은 모두 정치, 계급투쟁, 개인숭배 등 '政治先行'의 경제정책을 펼쳤다. 중국에서는 온 나라에 기근이 들어 1950년대 말 60년대 초 2000만이 굶어 죽어도 절대 '政治先行을 버리지 않았다. 아무리 굶어 죽어도 자본주의 길로는 갈 수 없기 때문에 토지 사유화, 시장 자유화, 사기업 자유화를 실행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鄧小平은 反旗를 들었다:

“정치는 무엇이고 계급은 무엇이며 主義는 무엇인가? 전부 버려야 한다. 경제가 잘 되는 정치가 가장 좋은 정치다.” 이 한 마디 말로 등소평은 '공산주의의 종언(終焉)'을 선포한 셈이다.

흐루시쵸프 실용주의가 소련을 해체시켰고 등소평의 실용주의가 중공을 개방했다. 김정은이가 참수당한 후 집권하는 북한 권부가 실용주의 정책을 실시하면 남한에 흡수되는 것은 自然之事다.

(二)는 '萬民'이 평등하게 살기 위함이란 공산주의 궁극적인 목표를 버렸다. 人類라는 포유류 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生物學적으로 遺傳學적으로 불평등하다. 즉 선천적으로 불평등한 個體들의 모임이다.

불평등한 사회를 평등한 사회로 전환하기 위하여 인류는 지난 7000년을 싸웠다. 플라톤의 理想國家가 그랬고 陶淵明의 世外桃園이 그랬으며 洪秀全의 太平天國이 그랬다. 인간의 평등욕구를 이용하여 수세기 동안 사기친 사기 집단이 바로 공산당이다. '공산주의'라는 영원히 실현할 수 없는 유토피아 슬로건의 실현을 위해 수십억 인간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등소평은 '소수가 먼저 부자가 되라' 한 마디로 공산주의를 쓰레기 통에 버렸다. 중국에서는 이 구호를 확대하여 다음과 같은 구호가 나타났다:

*소수의 영재를 배양하기 위해 각지의 유치원을 비롯 각급 학교를 서열화하라
*전국의 대학을 서열화하고 일부 중점 대학 총장에게 권한을 주어 전국의 각 중점 고등학교 졸업생중 우수한 학생을 무시험 입학시키라.
*매년 국비로 1000명의 유학생을 해외 명문대학에 보내라.
*명문 사립고 명문 국제고 설립을 권장하라.

대한민국에서는 교육 평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특목고 자사고 국제고를 취소하고 있다. 심지어 서울대학교를 취소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을 가장 빠르게 멸망시키는 방법중의 하나가 교육의 절대 평준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