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처럼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한 사람들이 만든 열매의 상당량이, 베짱이같이 게으른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옳은 일인가? 멀쩡한 사람이 빈둥거리며 한다는 짓이, 술 많이 마시고, 도박하고, 거짓말하고, 욕설하며, 저축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의 부모와 형제들 속을 썩였다. 결혼을 했으나 자식을 방치한 채 이혼했다. 세월이 흘렀다. 늙었다. 이 사람은 끝내 거지가 되고  말았다. 이른바 '불우이웃'이 된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에는 自己管理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들락거리는 사람들,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회피한 병역기피자들, 탈세범들, 부동산 투기범들, 위장전입범들, 논문 표절범들, 안전작업 규칙을 지키지 않고 일하다 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된 사람들, 법규를 어기며 운전하다 장애인이 된 사람들 等이 많다. 이러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국가와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로 歸着된다.

요즘 정치판과 언론판과 교육판에 이상한 사람들이 떼잡이로 出沒하여 ,부자증세니, 복지증대니, 군인월급 인상이니,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니, 아동수당 인상이니, 공무원 대량 채용이니, 사드배치 반대니,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니, 원자력발전소 폐쇄니, 4대강보를 허무느니, 전교조 인정이니 하면서 경향각지가 소란스러워졌다. 기업들은 좋은 상품을 많이 만들어 수출해야 하는 막중한 일을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랄 텐데, 이 중요하고도 급한 일은 등한히 한 채, 이것들의 눈치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 시간과 돈과 생각을 뺏기고 있는 것이다. 문득 어렸을 적 읽었던 이솝 이야기가 생각났다.

<어느날 개미들의 일터를 베짱이가 지나가고 있었다. 베짱이는 여름에도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개미가 이상했다.
'개미야, 넌 어째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니? 가을에도 시간은 있잖아.'
'베짱이야, 지금부터 일을 하면 겨울에 더 편해지잖아…안 그러니?'
'개미야, 난 네가 이해가 안가, 난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노래나 부를래.'
세월이 지나고 늦가을, 점점 먹이가 떨어지는 시기였다.
'어? 저게 뭐지?' '추운 바람 속 무언가의 형태가 비추어졌다, 베짱이였다.'
베짱이는 기운도 없고 헬쓱한 모습으로 터벅터벅 걸어왔다.
'개미야, 도와줘…이번 겨울만 신세지면 안되겠니…?' >

이 사회에는 베짱이처럼 게으른 사람들이 많다.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개미처럼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한 사람들이 만든 열매의 상당량이, 베짱이같이 게으른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옳은 일인가? 이래서는 안된다. 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열매를 나눠줘서는 안된다. 이렇게 하면 게으른 사람들을 결코 줄일 수 없게 된다. 게으른자는 因果應報의 代價를 받아야 마땅하다. 이것이 正義인 것이다.

나라와 사회를 지키다 장애인이 되었다든지, 심한 장애인으로 태어났다든지, 본인의 잘못이 없는데도 사고나 질병이 달려 들어 장애인이 된 경우, 그리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가 된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국가가 나서 적극적인 도움을 주어 相生을 추구해야 하겠다. 그러나 본인의 잘못이 원인이 되어, 가난하게 된 사람들에게까지 불우이웃으로 묶어 도움을 줘서는 안된다. 가난이 勳章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