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쟁 이후 일본군만 만나면 혼비백산 도망치기 바빴던 중국군의 DNA가 어디 가겠냐 싶은 생각이 든다. 30일, 이른바 '중국인민해방군 창군 90주년 열병식'이라는
것이 열렸고, 한국 언론은 비중있게 보도했다. 몇 개가 떠
오른다.

박근혜 前대통령이, 중국 전승절에 천안문 망루에 올랐던
것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前 대통령만큼 愛憎이
교차하는 경우는 드물다. 탄핵이라는 사실상 반란(내란)을
당해 감옥에까지 들어가 있는 불우한 처지는 너무 가슴 아
프다. 하지만, 허망한 친중(반일,홀미) 노선으로 한국 외교.
안보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것에는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언론은 이번 열병식을 두고, 또 '군사굴기'라는 표현
을 썼다. 똑같은 일본의 군비증강에 대해서는 꼭박꼬박 '군
국주의(야욕)'라고 표현하는 한국 언론의 이중성(허위,위선)
에는 질리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창군 기념 행사'라는 것은 매년 성대하게
치러지는 반면, 오히려 같은 자유진영 일본의 '자위대 창설
행사'는 온갖 방해(폭파 위협, 행사장에 드러눕기 등)에 직
면해 파행 중이라는 현실이 떠오른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가끔, 한국이 공산진영에 속한 국가인지, 자유진영에 속한
국가인지 진심으로 헷갈릴 때가 있다.

열병식에 나온 중국의 新무기와, 병사들이 아무리 지금
그럴 듯해 보여도, 청일전쟁 이후 일본군만 만나면 혼비
백산 도망치기 바빴던 중국군의 DNA가 어디 가겠냐 싶
은 생각이 든다. 앞으로 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중국은
개전 초반 반짝하다가 아마도 옛날 습관(일본군만 보면
도망치는 DNA)대로 일본(or 美日)에게 혼비백산 쫓겨
날 확률이 열에 아홉은 되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