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한 개 설치하면 400억 원, 징용소송이 한 件 추가된다면 그것은 1조 원짜리 손해. 우선, '富의 가치'가 아니라, '負의 가치'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反日로 인해
한국이 입는 유무형의 피해들은 그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피해 범위가 넓고, 직접피해뿐 아니라 간접피해도 꽤 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반일이 외교·안보 분야에 끼치는 악영향은 지대하지만 구체적
측정이 안된다. 구체적 측정이 안되다 보니, 체감이 안된다. 체감이 안되다 보니,
반일에 좀처럼 브레이크가 안걸린다. 따라서, 부족하나마 비교적 측정 가능한
부분을 대상으로 계량화를 통해 반일의 폐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노력은
미약하나마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차원에서, 오늘날 반일의 두 축인 '위안부 문제'와 '징용 문제'가 한국의
경제 분야(민생)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계량화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
(과학적 방법이기보다는 다소 주관적 방법에 가깝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위안부와 징용 관련 반일은 각각, '위안부상 설치'와 '징용 소송'으로 상징된다
고 봐도 무리가 없다. 8월 현재 국내의 위안부像은 80여 개다. 반일로 인한 경제
적 피해에 대한 계량화 척도의 하나로 '일본인 관광객 규모 감소'라는 부분은
타당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2016년 한 해에만 한국이 손해본 '규모'(=일본 관
광객 지출액)는 3조 2000억 원에 달한다. 반일이 본격 스타트한 2012년(위안
부 件으로 대통령 독도 방문 등) 직후(2013년)부터 일본 관광객은 급감하기
시작했다. 만약 그러한 반일이 없었다면 나타났을 좋은 모습의 2016년 일본인
관광객 규모(2012년 이전 수 년 평균 일본인 관광객 증가율 적용)과, 안 좋게
나온 2016년 실제 규모 간의 Gap이 바로 반일로 인해 손해 본 부분이라고 보
는 데 큰 무리는 없다. 물론 환율 등 변수도 있지만 반일로 인한 영향에 비하면
제한적이다.

여기서, 3조 2000억 원은 일본인 관광객 한 명이 한국에서 지출하는 평균 금액
을 반영해 나온 금액이다. 한 마디로, 2017년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
규모가 2016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현재 시점에서, 한국 내 위안부像이
갖는 負의 가치는 '3조 2000억 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위안부像 한개당 평
균적으로 400억 원의 '負의 가치'를 갖는 셈이다. 다시 말해, 현재 기준(위안
부像 80개)으로 위안부像 한 개가 올 한 해만 계산해도 한국의 관광산업에 400
억 원의 손실을 끼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곧, 위안부像 한 개가 평균적으
로, 일본인 관광객 3만5600명 이상을 한국에 못오게 만들고 있는 것과 똑같다
(일본인 한 명 평균 한국 내 비용지출 1000 달러 기준).

이론상 이 상태에서 위안부像이 추가로 더 설치되면 역설적으로 위안부像 한
개당 평균 負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는 긍정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
지만, 위안부像 증가 속도보다, 위안부像에 질린 일본인 관광객의 감소 속도
가 훨씬 빠르게 나타나면, 위안부像 한 개당 평균 負의 가치는 더욱 상승하는
악순환이 나타나게 된다.

8월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징용소송은 14건이다. 반일로 입은 경제적 피해
를 표시하는 또하나의 척도로서 '일본의 對韓 투자 규모 감소'라는 부분은 역
시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의 對韓 투자 감소로 인해, 2016년 한 해에만 한국이 손해본 규모는, 14조
원 가량이다. 일본의 對韓 투자 역시 반일이 본격 스타트한 2012년 직후(2013)
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14조 원 또한, 만약 그러한 반일이 없었다면 나타났을
좋은 모습의 2016년 일본의 對韓 투자 실적(2012년 이전 수 년 평균 대한투자
증가율 적용)과, 안 좋게 나온 2016년 실제 실적 간의 Gap을 고려하여 산출되
었다.

그리고, 2017년 일본의 對韓 투자 규모가 2016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현
재 시점에서, 한국내 징용소송이 갖는 負의 가치는 '14조 원'이라는 결론이 나
온다. 징용소송 한 건당 평균적으로 1조 원의 負의 가치를 갖는 셈이다. 다시 말
해, 현재 기준(징용소송 14건)으로 징용소송 한 건이 올 한 해만 계산해도, 일본
으로부터의 투자를 1조 원씩 가로막고 있다는 이야기다.

마찬가지로 이 상태에서. 징용소송이 추가로 발생하면 역설적으로 징용소송
한건당 평균 負의 가치는 하락하는 긍정적 현상(?)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만
약, 징용소송의 증가 속도보다, 징용소송을 우려한 일본의 對韓 투자 감소 속
도가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면, 징용소송 한 건당 평균 負의 가치는 상승하는
악순환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對韓 투자는커녕 기존에 들어와 있던 일본기
업들마저 징용소송 때문에 철수 붐(러시)이라도 일으키면 징용소송으로 인한
負의 가치는 급속도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 어디선가 위안부像이 들어설 때마다 현재 시점에서, 한국은
그 동상 한 개로 400억 원의 피해를 봐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징용소송이 한 件 추가된다면 그것은 1조 원짜리 손해를 부르는 소송
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나중에 언젠가는 청구서를 받게 되어 있다. 아무런
절제 없이, 기분 내키는 대로만 행동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