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방문객이 2000명이라면, 하루 평균 5.5명꼴밖에 안된다.
24일 국내 언론은 일제히, 남산에 위치한 위안부 관련 시설물
'기억의 터'가 조성된 지 1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아래와 같은
식으로 보도했다.

<'위안부' 기억의 터, 방문객 2천명 돌파…26일 1주년 기념식>
<서울시 '기억의 터' 약 2천명 시민 발걸음>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1년…그동안 2천명 찾아>

'방문객 2천명 돌파'라는 식으로 거창하게 전하고 있지만, 따져
보면 남산의 이 '기억의 터'라는 위안부 관련 시설물은 시민들로
부터 사실상 외면당했다고 볼 수 있다. 1년 방문객이 2000명이
라면, 하루 평균 5.5명꼴밖에 안된다. 더구나 이 시설물과 관련
한 '시민참여 문화해설 이벤트'와 각종 '단체관람' 실적까지 포함
한 수치가 2000명이라는 것이므로, 개인적으로 이곳을 찾은 경
우는 사실상 하루에 1~2명에 불과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작년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각계각층 인원(수백명?)까지
포함해 2000명이라는 식이면, 개인적으로 이곳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처음에는 확 타올
랐다가 좀 지나면 확 꺼져버리는 '냄비(근성)'가 떠오른다. 들
불처럼 전국에서 세워지는 위안부像의 앞날 또한 이같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