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들자 나날이 새롭다. 청와대 문건이 나타나더니 이번에는 국방부 문건이 나타났다. 국내 대부분 언론들이 5·18 광주사태 당시 '실탄을 장전하고 발포하라는 명령의 단서'라며 군 문건을 공개하는 뉴스를 전했다. 문건 내용은 간단한데 언론사마다 나름대로의 해석들이 구구하다.
공개된 문건을 보니 제목은 '광주 소요 사태(21-57)'였다. 알려진 바로는 보안(현 기무)부대에서 쪽지 보고한 내용이다. 제목 아래 첫 항에는 '23:00 완전무장한 폭도가 1만여 명에 달하고 있음.'으로 되어 있고 이어진문장이 더 있으나 줄을 그어 지워놨다. 그다음 항은 '23:15 전교사 및 전남대 주둔 병력에게 실탄 장전 및 유사시 발포 명령 하달(1인당 20발)로 되어 있다. 마지막 항은 별표로 '광주 소요가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마산 주둔 해병 1사단 1개 대대를 목포로 이동 예정'이라고 쓰여 있다. 이것이 내용의 전부다.
대부분 언론들이 이를 두고 해석인지 주장인지 ''5·18 당시 '계엄군 지휘체계가 2원화 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문건'이라고 보도했다. 어느 신문은 '전두환 최측근 최세창이 발포명령 내려진 부대 책임자'라는 제목으로 아예 '발포 명령자는 전두환'이라는 노골적인 암시를 하고 있다. 대부분 언론이 이에 가세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것이 최고 지성이라 뻐기는 대한민국 기자들의 독해 능력인가? 아니면 픽션 작가들의 낙서인가? 필자의 관점에서는 이문건의 가장 중요한 대목은 '발포 명령 하달'이 아니라 '완전무장한 폭도가 1만 명'에 있다. 마지막 별표에 나와 있듯이 타 지역 주둔 부대(해병대)까지 추가 배치를 검토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상황에서 군인들이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따라서 실탄을 나눠주고 '유사시(위급한 상황에 처할 시) 발포(자위권 발동)를 해도 좋다'라고 해석할 내용이지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하라'는 내용이 어디에 있는가? 또한 1인당 20발로 어떻게 '무차별 사격', '집단 살육'이 가능한가?
대한민국 언론이 왜 이리되어 가고 있나? 어느 언론은 '1980년 5월 21일은 계엄군이 당시 전남도청 앞에서 무장도 하지 않은 광주 시민들에게 집단 발포를 자행한 날이다.'라고 썼다. 문건 맨 첫 줄에 있는 '완전무장한 폭도가 1만여 명'이라는 내용은 눈에 보이지도 않나? 어떻게 '무장도 하지 않은'이라고 쓸 수가 있는가? 아, 진짜 짜증 난다! '언론 때문에 나라 망할 것'이란 생각이 갈수록 골수에 사무친다.
무슨 벼슬인양 거들먹대며 뒤에서 비비쪼고 패거리로 자기들 밥 그릇에 짖어대는 개새끼들 같은게 언론이고 기자라는 새끼들이다. 묵시적으로 그 종자들은 상단수 북으로부터 지령을 받았던가 아니면 명시적으로 받았을 지도 모른다. 하는 짓이 지들 잘쳐먹고 잘 사는데 지장이 있는 것은 모두 씹어대는 말종일 뿐이다. 언론 탄압 이제보면 그런 거 해야 바른말하는 제대로 된 기자가 나오는 것 같다. 그짓을 보도하고 삐딱헤게 글을 쓰는 것들은 묵시적으로 모두 법죄자일 뿐이다.
오죽했으면 國保委에서 언론통폐합조치를 단행했겠습니까. 全斗煥 대통령의 위대한 치적중의 하나이지요. 노태우 대통령에 의해 도루묵 됐지만…다시금 제2의 언론통폐합이 올 날을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