灣內를 꽉 채우고 있었던 900척의 大船団이 홀연히 海上에서 사라져 버린 것은 미스테리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 (2014. 6. 22. 산케이 신문)

큐슈(九州), 하카타(博多)로부터 침략해 오는 2만 명에 달하는 고려·몽골 연합군은, 병력의 우위 및 철포(鉄炮) 같은 신병기를 바탕으로 일본 무사들을 격파했다. 마을을 불태우고 피신하는 민간인을 죽이는 등의 비참한 일들이 이때 벌어졌다. 붙잡힌 여성들을 몇 명씩 줄로 묶어 배 주위에 매달아 일본 공격에 대비한 방패로 삼았다. 납치한 어린이들을 노예로 삼고 고려왕에게 헌상하는 등 잔혹하고도 비인도적인 행위를 무수히 저질렀다.

1274년 10월 20일, 배로 하카타(博多)灣에 집결한 고려·몽골 연합군은 이른 아침에 상륙을 시도했다. 일본측에서는 무사들이 총 5천여 명이 소집되었다. 최초의 교전은 오전 10시쯤이었다. 장소는 상륙지점 중 하나인 모모치(百道) 평야 부근이었다. 상대는 '김방경'이 이끄는 고려군으로서 4천5백 명 가량이었다. 이 전투에서 일본은 1300여 명의 무사로 맞섰다. 그 전날 몽골군 '홍다구'가 이끄는 선발대가 점거한 언덕(麁原山) 부근에서, 공방전을 전개하며 초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잘 싸우던 일본 무사들은 철포 등의 신병기를 앞세운 고려군에게 점차 밀리게 되었다. 여기서, '기쿠치 다케후사'(菊池武房) 등은 3킬로미터 정도 동쪽으로 후퇴하는 결정을 내리고는, 이후로 전투는 교착상태로 접어든다.

한편, 고려·몽골 연합군 약 5400여 명이 상륙한 '하코자키'(箱崎) 지역의 경우, 일본 무사가 1000여 명밖에 동원되지 못하여 전세는 열세에 빠진다. 금세 '하카타'(博多)의 '오키노하마'(息浜) 지역까지 밀리는 등 급격하게 전세가 악화된다. 이 싸움에서, '하코자키'(箱崎) 神社가 불에 탄다. 하카타(博多) 중심부는 고려·몽골 연합군에 의한 살인과 약탈, 방화 등이 자행되면서 피로 물들었고, 하늘은 화염으로 덮혔다. 이어진 잔학행위는, 하카타(博多) 이전에 전투가 있었던 쓰시마(対馬)와 이키(壱岐)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려의 역사서에는, '入対馬島, 撃殺甚衆'이라는 표현으로 '김방경'의 고려군이 쓰시마(対馬) 섬주민을 대규모로 살육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당시 사건을 기록으로 남긴 문서를 보면 이와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생포된 여성의 손바닥에 구멍을 뚫어 끈으로 여러 명을 꿰어 일본 반격에 대비한 인간방패로 배의 측면에 매달았다고 하는 기록이 나올
정도로 잔혹했다. 노예의 손에 구멍을 뚫는 행위는 한반도에서 고려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서 고려군의 소행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 傳聞을 바탕으로 한 기록이므로 異論도 일부 있다.

그리고, 산으로 피신한 섬 주민을 집요하게 수색하던 고려·몽골 연합군은, 산중에서 들려오는 갓난아이의 울음소리 등을 추적하여 주민들을 발견해 내고는 전원 몰살시켰다. 갓난아이의 경우는 다리 가랑이를 찢어 죽이는 등 잔혹한 살해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다.

이키(壱岐)에서도 이같은 행위가 있었는데, 고려·몽골 연합군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일본무사의 시체뿐 아니라 민간인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었다고 했다. 그 당시 생존자는 불과 65명뿐이었다고 했다. 또, 연행한 일본의 소년소녀 200명을 노예로 고려왕에게 헌상한다는 납치행위가 고려측의 기록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싸움은 고려·몽골 연합군이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밤으로 접어들게 된다. 양측은 전선을 그대로 유지한 채 대치상태로 돌입했다. 그런데, 이때 고려·몽골 연합군은 육지에 전초기지를 설치하지 않고, 모든 병사가 '하카타(博多)灣'에 정박해 있는 배로 다 들어가 버렸다.

그런데, 다음 날, 해가 밝았는데, 灣內를 꽉 채우고 있었던 배들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감쪽같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당연히, 오늘도 싸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일본의 무사들은, 뭔가에라도 홀린 기분이 되고 말았다. 900척의 大船団이 홀연히 海上에서 사라져 버린 것은 미스테리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이것을, '神風' 즉 台風을 原因으로 보는 견해가 有力視되지만, 반드시 그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高麗가 建造한 것으로 알려진 배(船)의 構造에도 重大한 결함(欠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베네치아商人 '마르코폴로'가 '黄金의 나라'라고 紹介한 日本이 얼마나 탐이 났던 것일까? 두 번에 걸친 공격 중, 첫번째 고려·몽골 연합군의 공격 目的은 戦力을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렇더라도, 気象과 風向, 조수의 흐름 등 여러가지 条件이 맞아야만 航海가 가능했던 그 당시, 큐슈(九州) 하카타(博多)에서 우세하게 싸움을 전개하고 있었던 高麗·몽골 병사와 배(船)가 다음 날 아침에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은 여전히 수수께끼다.

이러한 가운데 퇴각의 理由를 생각해 보면, 싸움이 길어지면 高麗·몽골 병사들의 疲労度가 커지는 반면, 日本側 兵力은 점차 増強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 또한 予想되었을 것이다. 陸上戦을 주특기로 하는 몽골은 海上戦만큼은 불안했을 것이므로 바다에 停泊하는 중에 일본武士의 夜襲을 받아 큰 피해를 입을 可能性 또한 고려되었을 수 있다.

후대에 쓰인 日本 歴史書에는, 高麗·몽골의 배(船)를 추격하던 武士들이, 육지로부터 가까운 앞바다를 漂流하는 船団을 발견했다는 記述이 있으므로 아마도 밤을 이용해 고려·몽골 연합군은 퇴각하려던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교토(京都)의 皇室日記에는 교토(京都)가 그 날 悪天候였다고 되어있기 때문에 큐슈(九州) 역시 悪天候였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高麗·몽골軍의 敗因으로 알려진 神風과 관련하여, 그 당시 10月 20日이 현재의 달력으로는 11月 下旬에 해당하는 관계로, 時期的으로 台風이 発生했다는 점은 다소 생각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퇴각하고자 해서 海上에 좀 나와 있을 때 台風 정도는 안되지만 뭔가의 悪天候를 만난 상황(事後의 神風)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가능하다. 戦闘와 悪天候에 의한 高麗·몽골軍의 被害는 심각했다. 사망한 병사 수는, 최초 派遣인원의 半数에 가까운 약 1만 3500명에 달했는데, 高麗의 歴史書 '高麗史'에 이 내용이 적혀 있다. 아울러, 高麗史에는 당시 高麗의 모습에 관해서도 이렇게 나온다.

"한참 일할 나이의 젊은이는 배(船) 만드는 데 동원됐고, 많은 兵士가 전쟁으로 부상을 입는 것 外에 帰国中에 暴風雨로 인해 익사했기 때문에 지금은 나라 안에 老人과 아이들이 있을 뿐이다"

30年間에 걸친 抵抗에도 불구하고, 1259年에 元(몽골)의 支配下에 들어가 属国이 되는 길을 걸어야 했던 高麗의 悲哀가 느껴진다. 당시 高麗王인 忠烈王은, 高麗가 元(몽골)에 帰属된 이후 人質로서 皇帝인 '후빌라이 한' 밑에서 長年을 보내며 '후빌라이'의 딸을 부인으로 맞는 등 '몽골一族'으로 変心하여 帰国한 상태였다.

아울러, '후빌라이'에게 日本侵略을 進言한 것이 바로 忠烈王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高麗全域은 前線基地가 되어, 900척이 되는 배(船)를 建造하도록 (몽골로부터) 요구받게 된다. 그것도 단지 半年이라는 期限 안에 완성할 것을 요구받았다. 費用도 자체 負担해야만 하는 状況으로 내몰렸다. 自業自得인 셈이다.

■ 부실공사의 悲劇

배(船) 建造에는 젊은이들이 大量動員되었으나 정해진 기한 내에 배를 다 완성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中国船과 같이 바닥을 二重構造의 巨大船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規模가 작으면서도 技術的으로 簡単한 高麗船이었다.

"단순히 병사만 실어 나르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発想으로 인해 부실工事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하여, 비록 期限内에 900척이라는 수량은 맞출 수 있었지만, 배의 強度에 問題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日本으로부터 퇴각해 나올 당시, 순식간에 船団이 사라져버린 原因은, 부실공사로 인해 船底가 약하게 건조된 高麗船이, 強風과 높은 파도에 의한 배(船)들끼리의 衝突을 견디기 어려웠을 可能性이 높다. 더욱이, 갑옷 등을 잔뜩 몸에 걸친 兵士들은 제대로 수영을 할 수도 없었다.

日本이 確認한 高麗·몽골軍 座礁船은 약 150척에 달했으므로 아마도 여타의 피해는 거의 全滅 수준이었을 것이다. 元(몽골)은 당시의 被害를 교훈 삼아 아주 견고한 배를 약 4400척 건조하여 7年 후에, 4배인 16만 명의 병력을 이끌고 재차 日本을 치게 된다.

한편, 가마쿠라(鎌倉)幕府는 여기에 대비하여, 침입이 예상되는 지역 주변에 防壘를 쌓고, 兵力을 増強하게 된다. 또 이때 싸움에서 焼失됐던 '하코자키(筥崎)宮'이 再建되자, 亀山上皇이 '敵國降伏'이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各地에서 침입자 격퇴를 위한 機運이 드높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