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잔치'에 날 새는 줄 모르던 서민들은 오갈 데 없이 운명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는 듯하다. 범 여권 입장에서는 '낭보'라 해야 하나? <워싱턴포스트(WP)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폐기 움직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앙일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협정 폐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경제 문제에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방장관이 들어 있음을 주의 깊게 봐야 할 듯하다.

한미 FTA 협정 당시 굴욕적이라며 '절대 반대'를 외치고 '폐기'를 주장하던 민주당의 여망이 이제야 관철될 가망이 열린 듯하다. 촛불 부대는 즉시 촛불을 들어라. '굴욕적 협정'으로 자존심 많이 상했었는데 '굴욕적 폐기'까지 당해서야 되겠는가? 천만 촛불을 높이 들어라. 그리고 정부는 촛불 민심을 존중하여 '한미 FTA 선제적 폐기'에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마침 北으로부터 '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 완전 성공'이라는 소식까지 날아들었다. 문 정부가 바쁘게 생겼다. 이제 '촛불 혁명'의 완성이 눈앞에 어른거리는 듯하다. 빨리 개성공단 재개도 준비하고, 금강산 구경 갈 채비도 서둘러야지.

<그동안 앞장서 선동하던 자들이야 대부분 자식들 외국에 보내 새둥지를 틀어놨을 것이고, '촛불 잔치'에 날 새는 줄 모르던 서민들은 오갈 데 없이 운명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는 듯하다. 무엇을 위한 '불장난'이었던가? 민주? 인권? 서민복지? 숟가락 들고 숟가락 찾는 치매환자꼴이었으니 참으로 답답한 국민들이 아닐 수 없다 이제야말로 '엄혹한(혹은 암울한) 세상'이 어떤 것인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