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생의 어머니가 학교에서 무릎을 꿇었다. 학교 폭력 가해학생의
어머니가 용서를 비는 장면이 아니다. 이 여성(46세)은 이렇게 말했
다.
'시간은 흐르는데 토론회는 조금도 진전이 없었어요. 간절한 마음을
최대한 사정해 보고 싶었어요. 저희가 뭘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간
절함만 전할 수 있다면 뭐든 하고 싶었어요. 그때 '무릎이라도 꿇자'
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강서구 가양동 舊공진초등학교 부지에 지적장애인
140명이 다닐 수 있는 특수학교 설립을 2013년 이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이미 근처에 유관시설(여타 장애시설)들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존재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는 한방
병원이 설립되기를 원하는 상태다. 결국 서로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5일 이런 장면이 생기게 되었다.
무릎을 꿇은 여성은 비영리 단체인 '강서장애인 가족지원센터센터'
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딸 또한 지적장애
1급이다. 이 여성의 딸은 지난 2월 이미 일반고를 졸업해, 공진초
부지에 특수학교가 설립되어도 딸이 이 학교에 다니게 되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 특수학교가 설립되어야 하는 당위성은 크다. 하지만, 한편
으로, 여타시설(병원 등)을 원하는 지역주민의 입장 또한 무조건
백안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솔로몬이 그리워진다.
문장의 첫번째 줄 시작에선 폭력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무릅을 굻었다로 시작 하고선 실제 내용은 장애 학생의 어머니가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 건립을 위해 반대하는 지역주민에게 간절히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 했으니 뭐가 뭔지 휏갈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