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지원을 받는 기간통신사(연합뉴스)가 앞장서고 여타 매체들이 맞장구. 북한 김씨 일족의 核 야욕 때문에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인데,
그런 북한 김씨 일족을 찬양하는 학교(일본 조선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한국
언론들이 요즘 치켜세우느라 열심이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기간통신사(연합
뉴스)가 앞장서고 여타 매체들이 맞장구 치는 모양새다.

대한민국이 오늘날 북한 核·미사일로 고생을 하게 된 이유는, 자질 없는 역대
지도자들(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탓이 크지만, 평소 기본적 左右 분간조차
못하는 망국적 언론 탓도 크다. 전세계가 북한을 규탄하고 있는 現시국에서
左右 분간을 못하고 있는 한국 언론의 단면을 보자.

<재일교포 4세 배우 강하나 "'위안부' 아픈 역사 모두가 기억해야"> 9일, 연합뉴스
<강하나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많이 봐주세요'> 5일, 연합뉴스
<강하나 '위안부 잊지말아 주세요'> 5일, 한국일보
<강하나, '순수함이 묻어나는 소녀'> 5일, 세계일보
<'귀향2' 강하나 "타향서 작고한 소녀의 영혼, 고향으로 돌아갔으면"> 5일, 한국경제
<귀향` 제일교포 4세 강하나, 소신 발언 "슬프고 아픈 역사 기억해야"> 6일, 매일경제
<'귀향 2' 강하나 "출연 후 신변 위협 위안부 고통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7일, 부산일보
<강하나, '귀향'은 평화의 징검다리> 6일, 스포츠서울
<'귀향' 강하나 "슬프고 아픈 역사 기억해야 한다"> 5일, 일간스포츠

많은 매체들이, 위안부 영화에 등장하는 '강하나'라는 배우를 치켜세우는 중이다.
여타 중소 매체의 크고작은 보도까지 합하면 이보다 훨씬 많다. 분위기가, 과장
좀 보태, 강하나를 마치 대한민국 국민배우로 만들어줄 작정이라도 한 것 같다.
문제는, 언론들이 '강하나'가 북한 김씨 일족을 찬양하는 일본 조선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9일 연합뉴스의 강하나
관련 기사('재일교포 4세 배우 강하나…')에는 아래와 같이 그냥 얼버무릴 뿐
이다.

<<위안부의 아픔을 담은 영화 '귀향'과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주인공
정민 역을 연기한 배우 강하나(17)는 오사카에 사는 재일교포 4세다.'>>

위안부 이슈에는 이제 많은 한국인들이 식상했기 때문인지, 이런 기사에 딸린
반응(댓글)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그나마 존재하는 반응들은 여전히 이런 식
이다.

-'강하나 양 응원합니다. 영화관에서 만나요!'
-'나이도 어린데 생각이 참 예쁘다. 일본에 거주하면서 보통 용기가 아니었을
텐데 응원할께요. 앞으로 좋은 영화 기대합니다.'

한 마디로, 현재의 급박한 시국상황('지구촌 공공의 적 북한')과는 전혀 무관하
게, 한국 언론과 적지 않은 한국인들은, 마치 달나라에서 지금 막 지구에 도착
한 것 같이 엉뚱한 행동(북한 찬양 학교 재학생을 칭송)에 빠져 있는 상태다.
나라가 위기에 빠지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겉보기에는 살아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영혼'이 없는 언론이나 국민이라면, 그 나라가
위기에 안 빠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