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불이익이나 부당한 피해를 당했다 생각하면 즉시 시시비비를 가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 특성을 감안하면 수수께끼 중의 수수께끼다. 오늘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수시로 분기탱천하는 많은 한국인들과
국내 언론들은, '성노예'라는 만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들(前
위안부)이, 해방시점(1945년) 이후 40~50년 동안은 어째서 꿀 먹은
벙어리로만 가만히 있었던 것인지, 그 이유가 전혀 궁금하지도 않은
가 보다.

과거 파헤치기를 그토록 좋아하는 한국인과 한국 언론들은, 유독 이
점(40~50년 동안 잠잠)에 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상태다. 조금
이라도 불이익이나 부당한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하면 하루를 못참고
즉시 시시비비를 가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 특성을 감안하면,
인류최악의 성노예 피해를 당했다고 하면서도 무려 40~50년을 가
만히 있었던 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가는 수수께끼 중
의 수수께끼다.

한국 언론들이, 당시 성노예로 끌려가는 소녀들 모습을 전해주는 생
생한 '목격담' 하나도 보도하지 않는 것 역시 수수께끼다. 例로, 당시
누나가 성노예로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본 동생들은 무척 많았을 것
이다. 끌려간 20만 명 소녀 중, 확률상 그 중 절반만 동생이 있었다고
쳐도, 최소 10만 명의 가족(동생)은 '성노예 강제연행' 현장을 직접
목격했거나, 최소한 이야기로라도 생생하게 전해들었을 것이 틀림
없다.

그런데도, 한국 언론들은, 아직 많이 생존해 있을 피해자 '동생들'의
생생한 '목격담'을 전해주는 일에 몹시 인색하다. 평소, 반일 목적이
라면, 없는 것도 지어내는 한국 언론 속성상, 이는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40~50년 동안 꿀먹은 벙어리였던 피해 당사자들이나, 지금도 제법
생존해 있을 증인들의 생생한 목격담을 하나도 취재하지 않는 한국
론들이나, 이해가 안가기는 전부 마찬가지다.

그러고 보니, 끌려갔던 20만 명 소녀들의 가족(형제 등)이나 친척
들이 언론에 등장해 '일제 만행'에 분노하는 모습 같은 것을 보여준
적도 전혀 없는 것 같다. 그저 오늘날 남아있는 것은, '피해자라는
사람들의 주장들'만이 유일한 것 같다. 세상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수수께끼 같은 일들이 제법 존재하는 법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