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상식적 결과(갑작스런 순방 취소)가 초래된 것에는, 역시 非상식적 원인(배은망덕性 반미)이 도사리고 있을 개연성이 크다.
1일 국내 언론들은 일제히 외신을 인용해, 트럼프의 딸이자 실세인 '이방카'가
미국 內 세제개편 캠페인에 신경써야 하는 관계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
아 순방 중, 한국과 중국 일정은 모두 취소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
가 만약 사실이라면, '오늘의 가장 웃긴 뉴스'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금년을
총결산하는 '2017년 가장 웃긴 뉴스'에도 당당히 수위권에 들어갈 만하다.

'이방카'가 트럼프 정권의 실세 중 실세라는 것은 온 세상이 다 안다. 때문에
한국과 중국은 '이방카' 관련 일정을 진즉부터 공들여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미국측과도 사전협의를 이미 끝낸 상태일 것이다. 그런데, 순방을 바로 코 앞
에 두고 한국과 중국에는 안 간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非상식적 사태가 벌어
졌다.

순방 취소의 사유라고 내세운 것은 '역대 코미디 大賞급'이다. 언론이 전한 '이
방카' 순방 취소 사유는 이렇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수행하지 말고 국내에서 세제개편안 처리를
위한 캠페인에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

차라리, '이방카'의 어린 딸이 자신의 많은 친구들을, 하필 아시아 순방 일정에
맞춰 집으로 초대하는 대형사고를 갑자기 쳐놓아, 딸을 실망시킬 수 없는 '이
방카'가 부득이 순방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式이면, 미국風 문화(가정중시)를
고려할 때, 차라리 납득이 갔을 것이다.

그런데, '세제개편 캠페인'이라니? 물론 세제개편은 중요하다. 하지만, 의사당
에서 당장 세제개편안에 대한 표결이 그때 진행된다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캠페인 주력'을 당부한 것인데, 고작 그것 때문에 중요한 아시아 순방까지 못
오게 한 것이라니, 어찌 웃기지 않을 수 있나? 언론 보도 중에는 이런 부분도
있었다.

'이방카는 이미 지난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세제개혁 관련 행사를 주최한
데 이어, 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세제개혁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이방카'는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 前에, 세제개편과 관련한 자신
의 스케줄(역할)을 정상적으로 전부 소화하고, 아시아 순방 준비에만 올인
하고 있었던 상태로 짐작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이방카의 순방이 갑자기 취소된 것에는, 아래와 같은 '진짜 사유'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100% 맞다고 장담까지는 못한다. 하지만,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으로 '이방카'의 갑작스러운(非상식적인) 방문 취소 사태를 개
연성 있게 설명해주는 거의 유일해 보이는 시나리오다.

美대통령 보좌관
'한국 방문시, 반미 시위대가 대통령을 쫓아다니며 데모한다는 정보가 있습
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방카는 한국에 못오게 하시오.'

美대통령 보좌관
'일본, 중국에는 가는데, 한국만 안 가면 모양새가 몹시 이상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
'중국에도 안 간다고 하시오. 세제개편 캠페인이라고 해 두고.'

非상식적 결과(갑작스런 순방 취소)가 초래된 것에는, 역시 非상식적 원인
(배은망덕性 반미)이 도사리고 있을 개연성이 크다. 여담으로, 이런 시나리
오가 만약 맞다면, 중국은, 한국의 배은망덕한 反美 습관 때문에 애꿎은 피
해를 보는 억울한 입장이 되는 셈이다. 이런 시나리오를 중국이 만약 짐작
이라도 한다면, 중국은 또 한국을 향해 몹시 짜증을 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