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여름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고등학교 댄스 선수권 대회에서 準우승을 차지한
오사카 부립(府立) 도미오카(登美丘) 고등학교 댄스 팀의 '버브리 댄스'가 미국의
인기 온라인 방송으로부터 초청을 받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버브리 댄스'를 고안하고 개발한 것은 25세의 이 학교 댄스팀 코치 '아카네' 씨다.
이 학교 댄스 팀은 여름 대회에서, 선명한 색채의 의상에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고
현란하게 춤을 추었다. 댄스는 코믹한 율동에 더하여, 버블시대를 방불케 하는 각
종 연출이 더해졌다. 버블시대에 유행한 다소 칙칙한 화장과 당시의 일반적 얼굴
표정에 이르기까지 디테일한 것들이 모두 댄스에 반영되었다. 댄스는 마치 코미디
쇼 같다.
'아카네' 코치는, 이번 여름 선수권 대회에서 準우승에 머문 것에 대해, '우승은 못
했지만, 우리 '버브리 댄스'가 크게 화제가 되어 결과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희는 항상 유일무이한 댄스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작년
에는 '오사카 아줌마'를 테마로 댄스를 만들었고, 재작년은 '레오타드'(발레복장)
를 테마로 했습니다. 항상 독창적인 작품으로 관객을 놀라게 해주고 싶습니다.
올해 모든 분을 놀라게 한 작품으로 인정을 받았으니 큰 수확이라고 봅니다. 내년,
내후년에는 반드시 우승하겠습니다.'라며 웃었다.
버브리 댄스 개발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버블시대인 80년대를 철저히 연구했습니다. 그 당시의 대중음악의 특성과, 사람들
의 화장, 얼굴표정, 사람들의 동작 등을 인터넷 등을 통해 방대하게 찾아냈습니다.
당시 코미디 프로나 인기 드라마까지 참조해 마침내 '버브리 댄스'를 완성했습니다.
기본 복장은, 80년대 버블시대를 상징하는 타이트한 스커트와 원피스 복장이었습
니다. 타이트한 스커트에 원피스를 입고 춤을 추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어서, 처
음에는 댄스를 완성할 수 있을까라며 고민도 많이 하고 불안했지만, 누구도 시도
하지 못한 것에 도전하는 일은 역시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아카네 씨가 댄스를 시작한 것은 세 살 때부터다. 보육원에서 즐겁게 춤을 추는 아
카네를 지켜본 모친이, 오사카 남부 기시와다(岸和田) 재즈댄스 스쿨에 아카네 씨
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후 아카네 씨는 댄스를 계속했고, 도쿄(東京) 체육
대학에서 댄스를 전공하고 모교인 도미오카(登美丘) 고등학교 댄스 팀을 맡게 되
었다. 작년, 재작년 연속으로, 일본 고등학교 댄스 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버브리 댄스는, 버블시대를 직접 부딪치며 살아간 저의 부모님이나 그 윗 세대
에게는 향수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한편, 버블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부여해 줍니다. 윗 세대나 아랫 세대 모두에게 어필하는
댄스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아카네 씨는 웃는 얼굴
로 말했다. (10월29일, 산케이 신문)
https://youtu.be/OR51M4jrfL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