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脈) 없이 우왕좌왕한다. 센 놈이 있으면 늘 기대려 한다. 주위에 휘둘린다. 결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뻥튀기를 잘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7개월간 행동을 눈여겨 보면 조선 말 고종의 캐릭터를 99.9% 닮았다.

1. 맥(脈) 없이 우왕좌왕한다.
고종은 독립협회가 결성되고 만민공동회가 개최되자 그 내용에 귀를 기울여 일부 개혁 조치를 한다. 그러자 황국협회가 결성되어 보부상들이 들고 일어나자 또 거기에 맞추어 한발 뺀다. 그러다가 결국 개혁의 기회를 놓친다.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에 가서는 자기는 흥남 철수선 매더러스 빅토리아호에 승선한 부친의 후예다 식으로 추켜 세우다가 중국에 가서는 이른 바 삼불(三不)을 약속하고 미·일 동맹에는 빠진다 약속했다. 그저 그때그때 곤란한 상황만 임시로 벗어나자는 식이지 원칙이 없다.

2 센 놈이 있으면 늘 기대려 한다.
고종은 청에 기대어 일본을 저지하려 했다. 그러나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압승하자 일본에 기대려 하다가 러시아가 삼국간섭으로 강하게 나오자 일본이 굴복하여 요동반도를 되돌려주는 걸 보고는 러시아에 붙어 소위 아관파천을 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 요번에 북경대학에서 연설한 내용을 보면 기가 찬다.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와 어울리면 더 높아지는 것과 같습니다….한국도 작은 나라지만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
그리고는 모택동의 대장정을 찬양히고 영웅이라 일컬었다. 또 두 나라(중국,한국)가 강물이 바다에서 만나듯 하나로 연결되어 중국의 꿈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했다. 요약하면 모택동과 시진핑을 최대한 숭모하는 칭송을 입에 침이 마르게 올렸다.

3 주위에 휘둘린다.
고종은 처음엔 아버지 대원군에게 휘둘리고 나중엔 민비에게 휘둘려 오락가락하다 결국 민비가 일본 낭인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주사파에게 휘둘려 제 목소리라고는 없다. 취임사에서 외치던 협치, 책임총리, 안개같이 사라지고 오직 청산만 외친다. 청산 이후엔 뭐냐가 없다.

4. 결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고종은 우유부단의 대명사였다. 소신을 가지고 일관되게 추진하는 뭔가가 없었다. 문재인대통령도 늘 웃음 띤 표정이 어떤 사람은 친화력이라고 좋게 표현하나 도무지 뭔가를 소신을 가지고 강단있게 추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엉뚱하게 탈 원전 같은 걸 내세워 유난히 고집을 피운다. 원래 우유부단한 사람일수록 그 콤플렉스를 감추려고 뻔한 오류에 대해 억지 고집을 부린다.

5. 뻥튀기를 잘한다.
속 빈 강정이 원래 튀기는 소리는 요란하다. 고종은 1897년 10월 12일 원구단에 올라 제위에 오름을 하늘에 고하고 황제가 되었다. 일반 왕 수준에도 못 미치는 실력과 허약함을 가지고도 뻥튀기를 했다.
문재인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큰 소리를 쳤지만 아직 나라다운 나라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도리어 비굴함과 위태함만 보인다.

고종의 캐릭터를 닮은 건 운명이라고 치자! 나라를 말아먹는 것만은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