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도 야당도 兩金 찌꺼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전두환과 김영삼은 어떻게 다른가? 우선 인간성에 있어 전두환은 화합형이고 김영삼은 배척하는 형이다. 전두환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는 단호한 면이 있었지만 일반 국민들에 대해서는 차별 없이 포용하는 자세였다. 반면 김영삼은 民主와 反民主를 가르고 박정희나 전두환 세력들에 대해 철저히 반감을 가졌다. 반감 정도가 아니라 정권을 잡자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 들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있어 전두환은 최선을 다 했고, 김영삼은 최악을 다 했다. 전두환은 오랜 軍지휘관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조직과 공무원 세계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 이를 효용성 있게 지휘를 했다. 반면 김영삼은 박정희 타도에 정치 생명을 건 전문 시위꾼에 불과했다. 그를 따라다니는 측근들도 마찬가지고 박정희 정권을 허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오다 보니 패를 갈라 갈등을 야기하고 파괴하는 데는 선수들이었다. 나라 경영을 알 리가 없다.

김영삼이 대통령 되고부터 대한민국은 후진국형으로 유턴이 시작되었다. 그의 머리는 진화가 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그럴 수밖에 없는 듯했다. 앞은 못 보고 박정희·전두환 혼내주고 일본 혼내주고, 주로 뒤돌아 보는 정치에 매달렸다. 이름하여 '역사 바로 세우기'였다. 바로 세운 게 아니라 뒤로 돌려세우고 말았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해 2월 대선후보 출마를 결심하기에 앞서 영남지역 민심 탐방을 위해 순회강연에 나섰다. 2월 24일 울산시청을 방문하여 예정된 특강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YS(김영삼)'라고 말했다. 이유로는 '거짓말하지 않고, 잘못이 있으면 인정한다'는 것이다.

일견 맞는 말인 듯도 하나 맞지 않는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김영삼이 김대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런 면이 있다는 것이지 일반인 상식으로는 별로 솔직하게 보기도 어렵다. 말하기 곤란하면 입 다물고 있는 것을 솔직하다 할 수는 없고, 그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아니 잘못 자체를 모르는 사람 같았다.

홍 대표가 '김영삼을 가장 존경한다'라고 할 때만 해도 기분이 언짢기는 했으나 그러려니 하고 넘으려 했다. 그가 대선에 임하는 자세가 괜찮아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변해가는 듯하다. 점점 권력에 대한 집착만 보이고 애국심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한국당 당사에 김영삼 사진을 걸어놓는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기본 발상이 글러먹은 것이다. 한국당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아 여러 번 항의도 해봤으나 반응은 없고 하는 꼴을 보니 시간이 갈수록 점점 정이 떨어져 간다.

兩金(김영삼과 김대중)은 한통속으로 대한민국 고도성장기에 훼방만 놓았지 기여한 게 전혀 없다.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하지만 그들이 한 일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권력욕으로 불태운 정치 운동이었을 뿐이다. 번갈아 정권을 잡자 한 사람은 앞으로 나갈 생각은 않고 뒤돌아 보며 주물럭거리다 결국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 또 한 사람은 자신의 업적을 위해 적장에게 군자금 대주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지금 그 제 2막이 전개되고 있다. 여당도 야당도 兩金 찌꺼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세 사람의 롤 모델’이 있으니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글을 신문기사를 통해 본 적이 있다. 김영삼에게는 애정이 있고 김대중은 존경한다고 했다. 제1 야당의 대표인 홍준표도 김영삼을 존경한다고 했고 김대중에 대해 개인적으로 나쁜 평가를 하는 것을 별로 본 적이 없다.

대한민국에서 정치세력을 크게 둘로 나눈다면 나는 긍정·화합·진취형과 부정·갈등·혼란형으로 나누고자 한다. 보수 대 진보나 우익 대 좌익은 한국 정치판에서 쓰기에는 맞지 않는 용어로 보인다. 달리 설명이 없어도 무슨 뜻인지 독자들은 바로 이해할 것이다.

박정희·전두환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걸고 헌신했다. 그것이 혁명이든 쿠데타든 목숨을 걸어야만 가능한 일에 나섰고 나라를 바른 길로 인도했다. 경제적 성장도 눈부시게 이루었다. 대한민국은 그 덕에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목숨 걸고 나라를 일으켜 세운 공로자들은 험한 꼴을 당하고 지금 국민들 뇌리에서 점점 잊혀가고 있다.

박정희는 암살당하였으며 그 딸은 어렵게 대통령까지 되었지만 지키지 못하고 이 엄동설한에 감옥살이하고 있다. 박정희 기념관(도서관)은 우여곡절 끝에 짓기는 했으나 지금까지도 시빗거리다. 전두환은 기념관은커녕 살던 집도 경매로 넘어가 누군가의 개인적인 도움으로 근근이 지키고 있다. 유배생활과 감옥살이 등 온갖 치욕스럽고 험악한 처우를 다 겪고 대통령 연금도 박탈당했다. 그야말로 참담한 몰골이 되고 말았다. 자식들까지 온갖 핍박을 당했고 현재도 당하고 있다.

反美親北 행위로 국보법을 위반한 전과자들, 이들을 뒷받침하는 길거리를 점령하던 폭력난동 전과자들, 대한민국을 해치기 위해 청춘을 바친 이들이 그동안 대한민국을 일구고 성장발전에 기여한 애국 인사들을 잡아넣고 그 지지자들을 멸시하고 있다. 심지어 종군위안부들까지 나서서 호령하는 세상. 죽 쒀서 x 준 꼴이다. 이런 상황을 연출해놓고 지금 x같은 것들이 兩金과 그 찌끄레기 盧를 떠받들며 국정을 농단하고 있으니 이를 생각하면 미칠 것 같은 심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