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원수를 갚는데는 개인이 나서야지 왜 공권력을 사용하나.
지금 한국에서 현직 대통령 문재인과 前前 대통령 이명박이 한판 붙을 태세다. 누가 뭐라 하든 이 싸움을 시작한 사람은 문재인 현대통령이다. 자신이 모시던 前前前 대통령 노무현이 前前 대통령 이명박의 정치 보복때문에 자살을 했다고 굳게 믿고 현 대통령 문재인이 옛 주군의 원수를 갚아 주겠다고 시작한 전쟁이 바로 이 전쟁이다. 前前前 대통령의 자살과 무관하다고 강변하지만 그것을 믿는 대한민국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개(犬)중에서도 영리한 개의 지능 정도면 알 것이고 미련한 개의 지능으로는 그들의 주장을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싸움은 前前前 대통령뿐만 아니라 前前前前 대통령 김대중 정부에까지 확전될 가능성도 있다. 현직이든 전직이든, 전전전, 아니 전전전전 대통령이든 잘못과 위법이 있다면 철저 하게 진상 규명을 하여 사실을 밝히고 위법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법을 적용 하거나 실체에 대한 진실을 밝혀 미래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은 비겁한 자세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1. 진정한 싸움이란 정정당당(fair)하게 해야 한다. 페어 플에이를 하지 않으면 싸움에 지더라도 마음속으로는 절대 승복하지 않는다. 우선 현재 싸움의 당사자인 이명박 전대통령과 문재인 현대통령의 싸움은 1:1 싸움이 아니다. 부하들의 숫자가 다르고 부하들이 가지고 있는 연장의 질이 다르다.문재인(존칭 생략)은 사시미칼(검찰), 도끼(국세청), 갈구리(관제화된 언론)등으로 무장한 똘마니들을 데리고 있다. 반면에 이명박은 맨손으로 싸우려고 한다. 이런 싸움은 결코 페어 플레이가 될 수 없다. 진정한 실력을 겨루려면 문재인은 연장들을 버려야 한다. 연장들을 버리라는 것은 일단 권력기관을 私人의 종복(從僕)처럼 부리지 말고, 언론플에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개인의 원수를 갚는데는 개인이 나서야지 왜 공권력을 사용하느냐 이 말이다. 대안은 무엇이냐. 여야가 중립적인 인사를 추천한 후 특검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공정한 게임이 어느 정도 담보될 수 있다. 실체적 진실을 객과적으로 밝혀낼 수 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이 싸움에서 더티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2. 문재인이 비겁한 싸움을 하고 있는 또 하나의 사실이 있다. 자기들이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는 꽁꽁 감춰 두고 상대방 것들만 들추겠다는 것이 비겁한 싸움의 두 번째 이유다. 노무현이나 김대중이 먹은 돈이 다르고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먹은 돈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 국민들은 김대중이나 노무현의 재직중, 국정원 예산이 어떻게 사용 되었는지 대해서도 똑같은 정도의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몇억은 고사하고 몇천억을 북에 바친 반역적 행동은 물론 개인적으로 국정원 예산을 횡령했거나 특활비로 전용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무척 궁금해 하고 있다. 그들이 위법을 저질렀으면 지금이라도 역사적으로 심판을 하여 미래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문재인은 김대중과 노무현 시절에 대한 조사 요구가 있을 때면 언제나 꿀먹은 벙어리 행세를 한다. 이미 드러난 사실중의 하나인 640만 달러 얘기가 나올 때에도, 자살이나 죽음 이야기만 나오면 '막말' 운운하며 입막음 하려고 한다. 전체적으로 그 건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는 모양이다. 핵심을 얼버무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떳떳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지 않으면 재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적극 재조사를 하여 자신이 존경하는 주군에 대한 무수한 오해들을 풀어주는 것이 문재인의 당당하고 떳떳한 모습이다.

3. 문재인은 공갈치고 위협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격노? 연장과 흉기로 무장한 부하들을 믿고 공갈을 치는 것이 아닌가. 조폭 사회에서 똘마니들은 보스의 심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스가 격노했다는 말 한 마디만 듣고도 알아서 행동하는 똘마니들은 눈에 핏발을 세우며 분기탱천한다. 격노했다는 공식적인 발표는 사시미 칼을 휘두르고, 도끼로 때려 부수고, 갈구리로 할퀴고 이런 일들을 하라는 암시와 다를 것이 없다.

이왕 수사를 했으면 잘못된 관행이나 탈법에 대해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위법에 대해서는 의법 처리하되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시스템을 고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수사들이 이 같은 합목적을 팽개치고 정권 탈취의 약점을 정당화하고 주군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주 목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국민들이 수긍하지 못하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점은 수사의 대상을 이명박 박근혜 두 정권에만 한정하고 있는 것이다.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김대중.노무현 정권에 대해 수사를 외면하고 자꾸 피하려고 하니 국민들은 더 의심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통 크게 양보하여 한번 전부 조사해 보자고 선수를 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