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 내지는 수백만, 또는 그 이상의 인명이 희생되는 대형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또 터졌다. 경남 밀양에 있는 한 병원에서 화재가 나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무려 41명이나 된다고 한다. 현재 계속 수색 중이고 중상자 중에는 생명이 위독한 이들도 있다니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어 보인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문재인이 집권하자 그를 일컬어 '문재앙'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다. 그가 대통령 된 이후 이처럼 대형 참사들이 연이어 터지는 것을 보고 이들이 아마도 미래를 예측하는 무슨 신통력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람은 죽을 때도 시(時)를 잘 만나야 한다. 영흥도 낚싯배 충돌 사고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그리고 지금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등은 박근혜 정부 때의 세월호 전복 사고와 마찬가지로 관련자들의 부주의나 실수로 난 사고다. 말 그대로 사고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 죽은 사람들은 국가적 3년상을 치르고 가족들은 평생 벌기 어려운 목돈을 보상받았다. 이에 비해 문재인 정부에서 죽는 이들은 홀대받는 듯하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언론도 잠시 호들갑 떨다가 외면한다. 이 정부는 시간 체크나 열심히 하고 뒤에 묵념하는 일밖에 없을 것이다.

(문)재앙이 이쯤에서 그치면 다행이다. 앞으로 사고가 아니라 수십만 내지는 수백만, 또는 그 이상의 인명이 희생되는 대형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우리가 왜 이렇게 불안하게 살아야 하나? 어리석은 국민들이 결국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