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편을 드는 한 文 정권은 김정은 체제의 궤멸과 함께 공동운명체가 될 수밖에 없다. "이번에 우리가 집권하면 몇 번 집권해야죠. 저 극우 보수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됩니다. 철저하게 궤멸시켜야 합니다. 쭉 장기 집권해야 합니다."

이 말은 작년 대선때 더민주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이해찬의 말이다. 그 얼마 전에는 대선 후보 문재인도 "우리도 10년, 20년 집권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적폐청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5년 가지고는 안 됩니다"라고 하여 저들은 이미 장기 집권의 전략을 짜놓은 상태였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들의 목표가 그러하다면, 보수세력의 완전 궤멸로 장기 집권하려면 어찌해야 되는가? 당연히 민심을 자기들 편으로 돌려놓으면 된다.

그래서 보수는 惡, 진보(좌익)는 惡을 징치하는 正義의 칼날임을 국민의 가슴속 깊이 박아놓기 위해서 지난날 보수가 집권시절에 저질렀던 부정행위를 이 잡듯 뒤져서 도마 위에 올려놓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하에 난도질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수를 완전 궤멸시키고 장기 집권하기 위해서는 적폐청산만으로는 부족하다. 확실하게 보수와의 비교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보수가 못했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언론을 말 잘 듣는 시녀로 부려먹으면서, 어리석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퍼질러 주는 것 이상의 특효약은 없다.

눈치 빠른 언론들은 이미 정부의 홍보기관으로 만들어 놨고,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군 복무 중의 급료를 두 배씩이나 올려 주고, 복무 기간도 18개월로 단축해 주면서 군 병력마저 120만의 북한 병력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50만까지 폭삭 줄여준다. 심지어 헌법을 개정하여 의무 병역제를 폐지하고 양심이라는 이름 하에 병역 거부권도 주자는 쓸개 빠진 놈도 있다.

어디 그뿐이랴? 근로자 최저임금 17% 인상, 기초연금 연 4조, 아동수당 연 2조, 취업자 구제 명목의 공무원 17만 명 증원, 근로기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화 ,출산 휴가 확장 등 일일이 예거하기조차 벅찰 정도로 나라의 곳간을 탕진하려 작심하고 있다.

이렇게 보수는 주리를 틀어 재기 불능으로 만들어놓고, 어리석은 민심을 회유한다고 해서 종북좌파의 간판을 내세운 영구집권이 가능하기는 할까?

결론부터 말하겠다. 문 정권이 아무리 북한을 감싸주려고 애를 쓰지만 김정일 체제의 궤멸은 시간 문제다. 대북 제재에는 한·중·러의 뒷구멍 방해가 발목을 잡고 있고, 김정은의 코피나 터트리는 코피작전으로는 실효성이 없으리라는 백악관의 기류는 제한적이 아닌 전면적 박살 작전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에서 알 수 있다.

게다가 평창올림픽 날짜에 맞추어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는 기회를 이용하려고 수만 명의 병력과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마저 동원해 무력을 과시하려는 군사 퍼레이드 기획에 열받아 있는 미국임을 모르지 않을 이 나라 정부는 한 술 더 떠서 저들의 작태를 가리켜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애써 두둔해주려 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동맹국 미국의 심정은 어떠할까? 이와 같은 멸시와 자존심의 상처를 입고도 꾸역꾸역 참기만 할까? '운명공동체'라는 말은 주적을 눈앞에 둔 동맹국 간에 동맹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쓰이는 말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작년 말 중국 방문 중에 '한·중은 운명공동체'라고 말해 중국을 준 적국으로 보는 미국의 간을 뒤집어놓은 일이 있었는데 이러한 문 정권이 종북 좌파의 간판을 달고 김정은의 편을 드는 한 문 정권은 김정은 체제의 궤멸과 함께 공동운명체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동맹국의 얼굴에 재나 뿌리면서 세상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망해가는 적국에 줄을 서려는 어리석음이 얼마나 바보스러운 것인가를 문 정권은 한번쯤은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