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후엔 누구 말이 가치 있었던지 가려지겠지.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문재인의 평창 올림픽은 미국의 북폭을 막기 위한 마지막 꼼수이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저렇게 판단한 바탕에는 북폭을 말리지 않겠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젊은이들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지금 북폭이 있어야 하겠다.

민주당의 누구는 북한의 떨거지들을 초청한 데 대해서 말하기를 “적어도 평창 올림픽 기간 중에는 북한의 도발이 없을 것 아니냐?”고 했다. 4년짜리 의원이면 적어도 4년의 평화는 보장하겠다고 말해야 옳다. 그러한데 겨우 보름간의 평화를 말했으니 어찌 그 임기가 아깝다 아니하겠는가?

우리는 문재인 정권이 보름간의 평화나마 원해서 평창에 북한을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겉으로는 평화를 말하면서 안으로는 적화통일을 획책한 것이라고 본다. 이를 모르지 않을 미국이 더욱 분노, 기왕의 결심에 가일층의 각오를 다지고 나설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평창 올림픽을 그야말로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었다면 미국이 이왕에 결심했던 북폭도 주저앉힐 수 있었는데 도리어 북한을 싸고 돈 바람에 미국의 의지만 더 굳어지게 했고 북폭을 앞당겼다고 본다.

고급정보를 틀어쥔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평화가 온다고 말했지만 갑남을녀에 불과한 나는 평창 때문에 북폭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반박한다. 보름 후엔 누구 말이 가치 있었던지 가려지겠지. 만약 대통령의 말이 빗나간다면 국민이 그를 후차내야 할 것이다. 칼로 일어선 자 칼로 망하고 촛불로 흥한 자 촛불에 데여야 천리에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