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선진국으로 가는 막차를 탈 때다. 놓치면 2류국으로 내려앉는다. 그런데도 문 정권은 한(恨) 풀기(적폐청산)에 붙들려 떠나가는 막차를 놓치고 있다. 최초 인류의 이동은 ‘빵(식량) 문제’로 시작되었다. 사람들이 담을 쌓고 사는 이유도, 城을 쌓고 사는 이유도 다 자신의 빵을 지키기 위해서다. 프랑스 대혁명과 러시아 볼셰비키 공산혁명과 조선 末 임오군란과 동학농민혁명도 다 빵 문제 때문에 일어났다. 그만큼 인간에게 있어서 빵 문제는 중요하다. 그것은 생존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다.

오스트리아 빈에 유명한 ‘카페 센트럴(cafe Central)’ 커피하우스에 단골손님 세 사람이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은 오기만 하면 홀로 체스를 두며 무언가 골똘히 생각했다. 또 한 사람은 의자에 앉아 사람들의 표정을 관찰했고, 또 한 사람은 공짜 신문을 열독했다.

홀로 체스를 두던 사람은 볼셰비키 혁명을 일으켰던 레온 트로츠키였고, 사람들의 표정을 열심히 관찰했던 사람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였으며, 공짜 신문을 열독했던 사람은 아돌프 히틀러였다.

히틀러의 학력은 정말 보잘 것 없었다. 실업학교도 졸업하지 못했고, 미술학교 시험에서도 낙방했다. 18세~25세까지는 직업도 없이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으로 방랑생활을 했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군에 입대하여 4년 후(29세) 상병으로 제대했다.

학력도 없었던 상병 출신 히틀러가 어떻게 기라성 같은 軍 장성들과 무수한 엘리트들을 누르고 그들을 통치할 수 있었을까? 히틀러가 독일을 장악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세 가지에 있었다.

그중 하나는 빵 문제 해결에 있었다. 히틀러는 1920년 31세 나이에 100명도 채 안 되는거의 무직자들로 구성된 당(黨)의 지도자가 되었다. 黨名을 나치스(공식 명칭은 국가사회주의 독일노동자당)라고 명명한 후 이듬해(32세) 당수가 되었다. 그러나 나치스는 보잘것 없었다. 1928년(39세) 선거에서 나치스가 얻은 표는 고작 2.5%였다.

1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독일에는 620만 명의 실업자가 있었다. 히틀러는 1933년(44세) 총리로 취임했는데 대통령이었던 힌덴부르크가 갑자기 서거하면서 그는 총리와 대통령을 겸하는 총통이 되었다. 그는 경제에는 문외한이었지만 샬미르 샤흐트라는 뛰어난 경제관료를 발탁하여 아우토반을 건설케 했다(건설은 프리츠 도트가 함). 이럼으로써 3000km의 산업네트워크가 형성되었는데 그 덕에 3년 만에 완전 고용을 실현시킬 수 있었다. 이 빵의 기적 앞에 독일 국민들은 오직 히틀러에게 감사할 뿐이었다. 빵 문제 해결은 노동자들로 하여금 사회민주당과 공산당을 떠나 히틀러 쪽으로 몰려들게 만들었다. 이 성과로 1936년(47세) 나치스의 지지율은 90%로 뛰었다.

빵 문제를 가볍게 여겼다간 국민들에게 엎어치기를 당한다. 헌데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을 한다고 지금 난리다. 아마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처리하고 군부(軍部)까지 수술하고 나면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거론되면서 그의 레임덕도 시작될 것이다. 지나간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요즘 중국을 보면 중요 연구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막대한 지원을 해준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두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등소평에 의해 시작된 흑묘백묘(黑猫白猫) 정책은 지금도 맹위를 떨치며 경제대국 미국을 추월 중에 있다. 아마도 2~3년 후면 우리의 달러박스였던 대부분의 첨단산업들이 중국에게 추월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선진국으로 가는 막차를 탈 때다. 놓치면 2류국으로 내려앉는다. 그런데도 문 정권은 한(恨) 풀기(적폐청산)에 붙들려 떠나가는 막차를 놓치고 있다. 막차를 놓친 문 정권의 말기(末期)는 혹독한 경제위기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그때쯤이면 사람들이 빵 문제로 거리로 뛰쳐나올 것이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소원은 '한 풀기'에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한 풀기로 막차를 놓친 그들의 정치는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빵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을 흩트려 놓을 것이며 결국은 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