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개나 된다는 여성단체 중 우리 사회에 도움될 만한 단체는 몇이나 될까? 이런 수상한 단체들의 수상한 활동을 위해 정부는 세금을 쪼개 지원해주고 있다.
'정의'에서 정은 '바를 정(正)'字를 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굽은 정'字가 되었다.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의 잣대가 그렇게 되고 있다는 것이다. 'En'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진다'는 그의 추악한 손버릇을 詩로 고발한 최영미 시인에 대해 도리어 인신공격으로 '역풍'을 조장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한다 , 추악함에 사악함이 더해진 상황이다. 그들이 말하는 정의에서 정은 '굽은 정'字로 해석함이 옳을 듯하다.

다른 성추행 사건에서는 벌 떼같이 나서던 수많은 여성 단체들은 다 어디 숨었는가? 이 사건은 불거진 지 여러 날이 지나도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다. 간혹 마지못한 체면치레 입장 표명이 전부다. 불과 20여 일 전만 해도 검찰 내 성추행 사건에 대해 전국 검찰청 앞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했다. 여성단체 연합과 전국성폭력 상담소 협의회 등 500개가 넘는 여성 단체가 참여했다고 한다. 그런데 다 어디에 있는가?

여성 단체가 500개나 넘는다는 데 놀랐다. 이들이 평소 외쳐온 것은 하나같이 정의와 인권이다. 그런데 좌익들이 저지르면 옳지 못한 일이라도 눈 감거나 도리어 옹호하기가 다반사요 우익 색갈이 보이는 사람이 연루되었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달려든다. 만약 이문열이 누굴 더듬었다고 소문나면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다. 내용을 알아보기도 전에 서점에 나와 있는 그가 쓴 책들을 모조리 반품하라고 아우성 칠 것이요 그의 집 앞에는 사람이 드나들 수 없도록 장사진을 칠 것이다.

500여 개나 된다는 여성단체 중 우리 사회에 도움될 만한 단체는 몇이나 될까? 이런 수상한 단체들의 수상한 활동을 위해 정부는 세금을 쪼개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는 활동이 변변찮거나 사회에 도움은커녕 악영향만 끼치는 단체나 개인을 선별하여 지원을 중단하였다는 이유로 여러 고위 공직자들이 다쳤다. 대통령까지도 재판에 걸려 있다. 세금 파 먹는 기생충들에게 사람이 다치는 꼴이다. 이러다 대한민국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