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사회 변화와 세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黨이 뜰 것이다. 국어사전을 보면 ‘꼴통’이란 ‘머리가 나쁜 사람’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또한 생각이 고리타분한 보수 인사들을 칭하는 별명이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청와대나 정부 좌파 인사들의 언행을 보면 거의 꼴통 수준이다. 탐욕을 부리거나, 교만해지거나, 급히 서두르면 많이 배운 사람일지라도 생각이 얕아진다.

그러면 우파는 어떨까? 고인돌 수준이다. 고인돌은 말이 없고, 움직이질 못한다. 요즘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을 보면 이벤트가 없다. 없으면 만들면 되는데 만들 능력도 없다. 고인돌이 된 것이다.

▣ 승패는 속도가 결정한다

세계 역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두 제국이 있다. 로마와 몽골이다. 이 두 나라의 공통점은 ‘속도’에 있다. 로마 병사들이 사용했던 단검은 팔을 뻗어 적의 목을 찔렀다. 이것은 적이 휘두르는 칼보다 훨씬 빨랐다.

중세기 때 유럽의 기마병은 병사도 말(馬)도 모두 철갑을 둘렀다. 적이 보면 칼도 화살도 들어갈 곳이 없는 무적으로 보였다. 이에 비해 몽골 기마병의 무장은 아주 단출했다. 칼과 올가미가 전부였다(기마병전 할 때). 따라서 몽골 기마병의 속도는 철갑을 두른 유럽 기마병보다 훨씬 빨랐다. 그 빠른 속도를 이용해 올가미로 적의 목을 걸어 땅에 떨어뜨린 후 끌고 달렸다.

앞으로는 사회 변화와 세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당이 뜰 것이다. 스피드 시대에 꼴통 정당이나 고인돌 정당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세대 간의 갭이 커지면 소통장애가 일어나고, 소통장애는 ‘속도’를 떨어뜨린다. 그런 정당은 깨지거나 도태된다.

이벤트(이슈)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은 생각이 정체되어 있다는 뜻이다. 거기에다가 속도까지 느리다. 현재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앞으로 쇠퇴기로 접어들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있으면 해답도 있는 법이다. 20~40대를 당직자로 많이 앉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