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것 하나 이룬 것 없는 남북정상회담에 눈물짓는 국정원장, 대북 확성기를 당장 철거해버리는 국방부의 행태를 보면서 이런 걱정은 더욱더 심해집니다. 요즘 모 사이비 교주의 성 추문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교인들은 요지부동입니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떤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믿고싶은 것만 믿습니다. 실체적 진실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일부 국민들의 반응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사이비 종교다!' 정말 그렇습니다. 믿음이 대단합니다.

말로만 외치는 평화, 구체적인 실천적 사항은 하나도 들어가있지 않은 껍데기 선언문, 그동안의 북한의 거짓말, 일당 독재의 기형적인 북한 체제…어느 것 하나 믿을 구석이 없는 의심스럽기 그지 없는 선언문인데 이러한 선언문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기이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사이비 종교입니다. 사람들을 미혹하고, 속이고, 멸망시키는 사이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사이비에 국가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들이 푹 빠져 있으니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어느 것 하나 이룬 것 없는 남북정상회담에 눈물짓는 국정원장, 북한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무기중 하나인 대북 확성기를 당장 철거해버리는 국방부의 행태를 보면서 이런 걱정은 더욱더 심해집니다. 이런 이들의 모습에서 내일이면 지구가 멸망한다면서 집 팔고 땅 팔아 갖다 바치라! 는 사이비 종교집단의 모습을 연상한다면 지나친 기우일까요? 제발 그러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