敵이 우리 땅으로 총질할 것을 겁내는 정부가 왜 자국민에겐 저토록 용감한지 묻고 싶다 우리 대통령이 적장과 무언가 약속을 하였다면 국민은 그 약속에 순종해야 하는가? 그 약속 자체만으로 국민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생기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런 내용을 국민에게 납득시키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은 TV 화면을 통해 남북회담을 구경했을 뿐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5일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했었는데, 박상학 대표는 "북한자유주간 폐막 행사로 이미 예고했던 행사를 정부가 '입장문'까지 내면서 막아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가 김정은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통일부가 '대북 전단 살포는 판문점 선언의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접경 지역 주민의 신변 안전과 사회적 갈등 방지를 위해서도 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고, 정부는 “북한이 고사총으로 공격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단속할 수 있다.”고 하며 경찰 200여 명을 투입해 전단 살포를 막겠다고 했다.

전단 살포를 막을 이유치고는 너무 치졸하고 한심하다 백보 양보하여 실제로 북한이 고사포로 공격할 가능성이 농후할지라도 우리 국민을 막기에 앞서 먼저 북한에 강한 경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그랬다는 말은 없다 그리고 적의 전투태세와 능력을 알아보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라도 배짱 있게 대처해야 한다. 군대를 둔 나라가 그럴 생각조차 없다는 게 부끄럽다 우리 국민이 우리 땅 안에서 하는 일에 대해 적이 우리 땅으로 총질할 것을 겁내는 정부가 왜 자국민에겐 저토록 용감한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