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그가 북한의 의도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예측한 전망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확하게 실현되었다. '태영호' 란 인물이 누구인지는 우리 모두 다 안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추종하고 자유를 찾아서 대한민국으로 귀순한 그의 용단을 환영하고 박수를 보냈다.

그는 김정은 집단의 위협과 종북 정권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북한과 김정은 일당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우리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경각심을 촉구해 왔다.

그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북한의 실상과 집권층의 대남 적화 의도, 핵 무장에 대한 견해와 외교비화, 그리고 향후 남북 관계 전망 등 날카로운 시선으로 펼쳐보인 명쾌한 분석은 김정은 집단에게는 대단히 아픈 곳이 찔린 것 같다.

지금까지 그가 북한의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인지 그 의도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예측한 전망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확하게 그가 예측한 대로 실현되었음을 보면서 그의 명석한 예지력과 탁견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필자를 비롯하여 몇몇 명사 분들이, 북한은 절대로 핵 무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의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감추면서 시간을 끌고 버티기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가 있는데 태 공사 역시 같은 전망을 했는데 이 전망 역시 적중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태 공사가 입을 닫아주기를 바라고 자꾸 나서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북한의 신변 위협과 우리 정부 당국자의 은인자중 요청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없이 전면에 나서서 북한의 아픈 곳을 헤집어 내는 데 대하여 어쩌면 금번 남북 정상회담이나 각종 대화 과정에서도 13명의 탈북 식당 종업원 문제와 더불어 태 공사에 대해서도 뭔가 남북간에 얘기가 오간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북한은 최근 태 공사를 인간 쓰레기라는 식의 인신 공격과 더불어 그의 그간의 발언과 '3층 서기실의 암호'라는 최근에 그가 출판한 책 내용 등을 문제 삼아서 남북 간에 예정됐던 '당국자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해 왔다.

김정은도 태 공사의 입에서 쏟아내는 비밀과 자신들의 약점이 두렵기는 두려운가 보다. 북한이 태 공사를 비난하며 당국자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남북 화해의 걸림돌인 태영호 공사를 해외로 추방하라'는 청원이 청와대 민원 게시판에 올라오고 종북주의자들이 지지 추천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북한의 지령이 떨어졌는지도 모른다. 남한 땅에는 무수한 북한의 남파 공작원들이 암약하고 있다. 태영호 공사에 대한 암살 지령도 분명 떨어졌고 지금쯤 그의 소재와 동선을 파악하고 여차하면 암살하려는 무장간첩이 이미 서울에 숨어들었을지도 모른다. 김정은의 심기를 살피며 북한에 환심을 사고 싶은 종북 정권에서, 그가 계속 활동을 하면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당분간 해외에 나가서 은신하고 있으라고 청와대 청원처럼 태 공사 본인에게 우리 정부 당국자가 은근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인지 걱정이 된다. 이한영 피살사건처럼 혹시라도 태 공사나 그 가족들의 신변에 위해가 발생한다면 이는 그의 신변안전을 보장해야 할 문재인 정부(국정원)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 분명 멀지 않은 장래에 그런 시도가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권력층의 치부를 전 세계에 고발하고 그가 외교관으로서 경험한 외교 비사를 담은, '3 층 서기실의 암호'가 금서(禁書)가 되어 서점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이 책을 사서 볼 생각이 없었는데 사라질지도 모른다니 갑자기 보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정가 2만 원인 책자가 인터넷 쇼핑으로 10% 할인으로 18,000원에 주문을 했으니 5월 18일이면 도착한다고 한다. 김정은 정권을 고발하는 산 증인이자 風雲兒 태영호 공사의 신변에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하거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해외로 은신을 빙자한 망명, 아니 실질적인 추방이 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시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