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禁書)가 되기 전에 읽기 위하여 5일 전에 도서 대금을 입금시켰는데도 초판과 재판이 전부 품절되어 아직도 책자를 못 받았다. KAL858 기 폭파범 김현희에게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 이복 형 김정남을 죽인 김정은이 태영호 공사를 기필코 제거하기 위하여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

과거 김정은의 선친인 김정일의 애첩 성혜림과의 관계 등 주석궁의 추문을 공개했다가 북한이 남파한 무장 간첩에 의하여 총격 피살된 이한영 사례처럼 김정은은 태영호 공사를 암살하기 위하여 무장 간첩단을 남파하고 제거하도록 밀명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 정권은 저들의 선전 기관인 노동 신문을 통하여 문재인 정부에게 태영호에 대하여 분명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태영호 공사의 그간의 발언과 특히 최근에 그가 집필하여 출판된 '3층 서기실의 암호'란 책자를 통하여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하여 고발한 것을 빌미로,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 조치에 입회하도록 초청했던 5개국 기자단 중 유독 우리 언론인들에 대해서만 당초 약속과는 달리 초청자 명단에서 제외하였다. 북한의 압력을 거부하기보다는 수용하는 방향으로 비굴한 처신으로 그간 일관해온 문재인 정권은, 김정은이 요구한 태영호 공사에 대한 조치 문제를 갖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권은 진작에 태영호 공사에게, 북한과 김정은 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 주도록 요구했지만 태 공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북한 정권과 김정은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왔다.

북한이 태영호 공사 관련, 우리 정부에게 조치를 취해 주도록 바라는 것은, 태영호 공사를 무슨 명분을 걸어서라도 북한으로 송환해 주거나, 아니면 인신 구속을 하거나, 정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면, 김정은에 대한 비판을 하지 못하도록, 그의 입을 함구하게 만들거나, 그것도 곤란하면 그가 한국민들에게 어떤 영향도 못 미치도록 한국인들과 격리시키거나 해외 추방을 시켜 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태영호 공사에 대한 북한 측의 집요한 암살 시도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지만, 우리 정부에서 태 공사를 단독으로나 그의 전 가족을 대상으로 해외 추방을 혹시라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물론 우리 정부가 김정은의 하수인 역할에 충실하여 그를 해외로 추방하고자 한다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국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정부는, 태 공사가 한국 땅에 머무는 한은, 그와 그의 가족의 안전을 더 이상 보장할 수 없으므로, 금번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만 잠정적으로 해외에 나가서 머물러 달라고 설득하려 할지도 모른다. 문재인 정부가 이런 제안을 한다면 우리 정부가 의도했든 아니든 간에 결과적으로 해외 추방을 의미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일단 해외로 나간다면 태 공사의 신변 안전이 보장받을 수도 없으며 태 공사의 해외 은신처를 북한은 남한 정부 내에 잠입해 있는 간첩을 통해서나 그것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노출되게 마련이며 결국에는 쥐도 모르게 피살될 수도 있다.

미국 정부의 협조하에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물론이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비밀 은신처가 제공될 경우에는 신변안전은 보장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현 정권이 집권하는 기간 동안은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없게 됨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태영호 공사는 북한을 멸망으로 이끌고 김정은 집단을 끌어내리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추동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위상과 대북 영향력이 클수록 그를 노리는 위험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자유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애국 시민들이 그와 그의 가족들이 대한민국 품에서 온전하게 신변 안전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지켜주실 것을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그나저나 태 공사가 집필하여 출판된 '3층 서기실의 암호'란 책자에 대한 현 정권 집권층의 시각이 예사롭지가 않아 보인다. 도대체 김정은에 대하여 뭐라고 썼길래 김정은이 태 공사를 능지처참 운운하는지 궁금하고 우리 정부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벌써 이런 말 저런 말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뭔가 은밀하게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금서(禁書)가 되기 전에 구입하여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읽기 위하여 5일 전에 도서 대금을 입금시켰는데도 초판과 재판이 전부 품절되어 아직도 책자를 못 받았다. 확인 결과 늦어도 앞으로 3~4일 이내에 3판 추가 5만 부 인쇄가 완료되면 꼭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대답을 판매처에서 들었다. 초판 1만 부가 품절되어 추가 2만 부를 인쇄했지만 이 역시 완판되어 추가로 5만 부를 인쇄하기 위하여 24시간 불철주야 윤전기를 돌리고 있다고 했다. 윤전기가 돌아간다는 의미는 아직까지는 판매 금지 조치가 내리지는 않았다는 증거다. 이 책을 혹시 김정은이 전부 독점해버려서 못 구하는 일은 없겠지!

인간의 목숨은 소중하다. 태영호 공사의 북한 추방을 외치는 종북주의자들을 제외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시민들이라면 그 누구도 태영호 공사가 누군가 타의에 의한 희생양이 되는 것이나 나아가 순교(殉敎)를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북한이 우리 정부 당국에게 태 공사에 대하여 특단의 조치를 요구한 것을 주목하며 과연 우리 정부 당국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 볼 것이다. 혹시라도 우리 정부가 김정은의 요구에 굴복하여 태영호 공사의 인권을 유린하거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여 입에 족쇄를 채워서 함구령을 내리거나, 자유롭게 활동을 제약하는 금족령을 내리거나, 그의 주거지나 그의 일정이 사전 누설되어 적의 표적으로 노출되도록 하는 경우, 아니면 어떤 명분으로도 해외로 내보내려고 할 경우 애국 시민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