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평화롭습니까?

북한과의 평화를 바라기 전에 이웃과의 평화가 먼저 아닙니까?

어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9주기였답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군요. 그런데 그의 친구 문재인이 대통령 되자 대한민국에는 증오와 저주의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입은 평화를 늘어놓지만 세상은 '적폐 청산'이니 '미투'니 '청원'이니 하여 온통 서로 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늘 불만 많던 노 전 대통령의 원혼이 배회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어릴 때는 같은 반 동무의 예쁜 가죽 가방을 칼로 북북 그었습니다. 남의 산에서 나무를 몰래 캐왔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함바집에서 외상 밥을 먹고는 갚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들이 지나가면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갈겼습니다. 여자는 가정용, 뺑뺑이용, 오솔길용 등 세 명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회주의자가 득세한 세상이라며 세상을 원망했습니다. 늘 불평 불만이 많았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살갑지 않았던 듯합니다. 아내가 이불을 개어 달라면 신발에 물을 묻혀 와 질근질근 밟아버렸답니다. 아내가 불평을 하면 소리를 질렀고 반발하면 손을 올려붙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세상에서 가장 가까워야 할 아내와도 진심으로 어울리지 못하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버렸습니다.

그는 집 뒷산에 올라 바위 절벽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안타깝지만 참으로 독한 사람입니다. 무슨 평화가 이런 평화가 있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북한과의 평화를 바라기 전에 이웃과의 평화가 먼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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