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제는, 자유민주라는 탈을 쓰고, 공산주의나 김일성 사상을 동경하는 정신적 지진아(정신병자)들이 도처에 득실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20년 前 개봉한 '트루먼 쇼'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은 태어날 때부터 거대한 TV방송用 세트장 안에 갇혀 산다. 주인공이 먹고 잠자는 집, 복잡한 시내 거리, 오가는 차량들, 노선버스, 탁트인 넓은 앞 바다(海)까지 모든 것은, TV 방송社가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거대한 세트장이다. 심지어 주인공의 아내(妻)조차 사실은 방송국측이 준비한 인물(진행요원)이다. 방송국과 미리 짜고 주인공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결혼하여 같이 사는 것이다. 주인공에게는 TV 세트장이 세상의 전부이고, 삶의 전부다.

그런데, 오늘날 21세기에도 마치 TV 세트장에 갇혀 살듯, 진리와 팩트로부터 철저히 유리되어 이질적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바로 한국인들이다. 겉모습은 여느 지구촌 사람들과 다를 바 없지만, 한국인들의 정신세계는 한마디로 '불가사의' 그 자체다. 모든 지구촌 사람들이 즐겨먹는 '미국산 쇠고기'를 트집 잡아 물고늘어지며 온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든 곳은 한국밖에 없다. 이미 증명된 북한 테러(KAL, 천안함 등)에 대해 '절대 그럴 리 없다'며 여전히 망상 속에 사는 한국인도 한 둘이 아니다. 국정농단이라는 막연한 죄목을 갖다붙여 멀쩡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관련된 불순세력은 물론, 정부 기관이나 정치인, 사법, 언론, 일반대중들 모두가 한통속이 되어 연출한 '범국가 차원의 집단 최면극'에 다름 아니다.

물컵으로 시작해 별의별 약점을 탈탈 터는 치사한 방법을 동원하여, 기업인 일가족을 인민재판하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하기보다는, 전부 한 통속이 되어, '관음증 환자'들 같이 희희덕거리며 기업인을 향해 손가락질하고 욕을 할뿐이다. 김씨 왕조에게 그토록 속았으면서도 또 속으려는 한국인들은 이미 지천에 널렸다.

'트루먼 쇼'에 나오는 주인공은 마침내, 자신이 거대한 세트장에 갇힌 것(팩트)을 알아차리고 세트장으로부터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트루먼 쇼' 주인공과 같은 해피앤딩을 한국인들에게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이미 장벽 없는 세계화, 정보화 시대가 꽃피어, 당장 각자 손 안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만 제대로 뒤져봐도 얼마든지 각종 진실(팩트)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오늘날 조성된 상태다. 한국인 각자가 진실(팩트)에 접근하고자 조금만 신경 써도, 광우병 난동은 있을 수 없고, 각종 테러에 대한 북한 소행을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어처구니 없는 탄핵은 물론, 오늘날 기업인 향한 인민재판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들(난동, 탄핵, 인민재판 등)이 오늘날 한국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횡행하는 중이다.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어찌된 일인지, 한국인들만 진실(팩트)로부터 유리된 별세계를 사는 느낌이다.

전세계적으로 이미 끝난 체제경쟁(공산주의 vs 자유민주)의 소식을 여태 접하지 못한 것인지, 21세기 백주에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동경하는 정신 빠진 작자들이 오늘날 한국에는 넘쳐난다. 그나마, 정통 사회주의, 정통 공산주의라면 차라리 낫다. 한국의 경우 엉뚱하게 '주체사상'이라는 김일성 사상 흠모라는 매우 불순하고 음산한 쪽이다. '우리(민족)끼리'에 환장해 있는 것이다. 오늘날 소련이 붕괴되고, 전에 6·25를 통해 공산주의, 김일성주의 같은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 위험한 것인지 겪었으면서도 정신을 못차린다. 이렇듯 한국인들에는 학습효과도 없고, 경험則 같은 것도 실종된 상태다.

오늘날 한국의 문제는, 자유민주라는 탈을 쓰고, 공산주의나 김일성 사상을 동경하는 정신적 지진아(정신병자)들이 도처에 득실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진실(팩트)은 못보고 망상 속에만 살아가는 한국인들은 국가 발전에 저해 요소다. 이러한 정신세계의 피폐화는 한국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