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하라니… 문재인이 즐겨쓰는 말이 易地思之란 말이다. 처음 들었던 게 사드 문제와 관련하여 중국과 역지사지하겠다고 할 때였다. 근데 최근에 북한과 미국에 이상 기류가 흐르자,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청와대는 북한과 미국이 역지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매우 짜증나는 말이었을 거라고 짐작된다. 깡패하고 역지사지하라니…사람을 개처럼 마구 죽이는 사이코 패스하고 역지사지하라니…

역지사지란 말이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 본다는 의미인데, 정치범수용소에서 사람을 잔혹하게 죽이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만들어 이웃나라를 협박하는 개망나니같은 독재자의 처지를 이해하라는 주문이, 민주국가의 지도자에게는 모욕처럼 들렸을 거라고 짐작된다.

이것 말고도 이전에 문재인은 트럼프를 분노케 만든 발언을 한 적이 있다. 2017년 8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었고, 그후 12월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는 발표도 했었다.

전쟁은 절대로 용인 못한다는 문재인의 발언은 트럼프에게는, 김정은을 위해 김정은이 제일 무서워하는 미국의 군사옵션을 막아주고, 역으로 미국의 대북 협상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동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동맹국의 발목을 잡고 적을 도와주는 이런 문재인의 행동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 내심 굉장히 분노했을 것이다.

트럼프와 문재인은 성격 궁합이 맞지 않는 것 같다. 트럼트처럼 남성적이고 직선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악당과 역지사지하라는 말이나, 악당과 싸우지 말라는 문재인 식의 위선자 같은 행동은 참아내기 힘든 역겨움으로 다가온다.

어젯밤 CNN방송 앵커가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에게 devastating blow(파괴적인 타격)을 날렸다고 말하던데, 내가 보기에는 트럼프도 그동안 많이 참았다. 문재인의 위선적인 말과 행동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