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餓死) 직전 엄마의 젖으로 느꼈을 것이다.
이 말은 실화이다.
온 가족의 아사(餓死)를 막기 위해 떠난 엄마가 오질 않는다.
젖먹이 동생을 돌봐야 하는 10대소녀.
울다가 울다가 지쳐 늘어진 작은 입에 멀건 죽도 없어 물을 먹였더니 방긋 웃는다.
아사 직전 엄마의 젖으로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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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시 엄마가 돌아오기 전 죽었다.
이런 비참함을 보면서 자란 탈북소녀가 졸업장을 받고 펑펑 운다.
한 끼의 먹거리가 없어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에 공부가 다 뭔가.
먹거리 때문에 아빠도 당국에 끌려가 돌아오지 않고
주렁주렁 동생들은 많아 엄마가 없으면
아이가 아이동생들 엄마 노릇해야 했던 탈북소녀.
그녀가 졸업장 받고 왜 우나?
그 심정은 그녀밖에 다 모른다.
못 먹고 못 배우고 중국, 북한 감옥들에서
사선(死線)을 수십 번 넘어 넘어 자유세계에 몸 담근 그녀.
어찌면 무식하고 자기 안위밖에 모를 수 있는데 그녀는
자기를 떠나 남을 도우려고 한다.
그의 지난 행보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러겠다고 한다.
그가 바로 미주(美洲)사회에 있는 조진혜 탈북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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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TV에서 산에서 꽃을 따서 허기를 채우려던 기아에 다 죽어가던 북한 소녀를 보고
몇날을 잠을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소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남한에서 이렇게 호의호식하는 것이 그 때 처럼 죄스럽게 느겨지던 때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께서 김정은과 서로 부둥켜 앉고 있는 사진을 보니 토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