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언론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역시 6·25에 대한 소식은 없었습니다. 언론들까지 이렇게 입을 닫고 펜을 놓는다는 것은 어안이 벙벙할 지경입니다. 오늘은 6·25 전쟁이 난 지 68주년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왜 이리 조용하지요? 특별히 떠들썩해야 할 날은 아니지만 적어도 무슨 날인지 정도는 국민들이 알아야 하지 않나요? 그런데 주요 신문과 방송들이 일제히 외면하는군요. 아침 10시 반경 네이버 헤드라인 뉴스를 검색해봤더니 6·25와 관련한 기사가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주류 언론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역시 6·25에 대한 소식은 없었습니다. 좌파 정부야 북한의 범죄는 잊어버리고 싶겠지요. 그런데 언론들까지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이렇게 입을 닫고 펜을 놓는다는 것은 어안이 벙벙할 지경입니다.

그런가 하면 이산가족 100명을 뽑아 만나게 해주겠다는 이벤트 소식은 요란합니다. 이산가족은 왜 생겼습니까? 박정희 탓입니까, 전두환 탓입니까? 아니면 이명박·박근혜 탓입니까? 적폐 청산한다며 대한민국 정통성을 마구 훼손하면서 정작 민족에게 있어 가장 끔찍하고 불행했던 전쟁 역사를 대놓고 잊자 하니 이 정부가 이젠 막 가자는 태도군요. 언론의 태도 또한 황당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뭐 이런 언론들이 다 있습니까?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 다 아시겠지만 '6·25의 노래' 첫 구절입니다. 이 노랫말처럼 통일이 되기 전에는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6·25 전쟁 역사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거 뭐 하자는 것인지 사람이 멍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