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북한 주민을 同胞라 생각하고 한 민족이라 생각하면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켜야 한다. =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은 누구인가?=

북핵문제가 꼬이는 건 무엇 때문인가? 근본을 바로잡지 않고 국지(局地)에서 꼼수를 쓰려 하기 때문이다. 북한 주민들이 굶주리고, 억압받고, 거주이전을 통제받고, 전세계 어디서나 쓰는 스마트폰도 못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김정은 3대 세습, 태어나지 말아야 할 정권이 태어난 것 때문이다.

집을 지을 때 기초가 잘못 되었으면 부수고 다시 짓는 게 현명하다. 그걸 안 부수고 살리려 꼼수를 쓰면 결국 비용은 비용대로 더 들고 종국(終局)에는 다시 지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태어나지 말아야 할 정권이 태어났으면 그 정권을 전복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3대 세습정권을 태어나지 말아야 할 정권으로 규정하기는커녕 자유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아야 할 정권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니 북핵 문제가 풀릴 리 없다.

북한 정권은 산적(山賊)집단과 다름없다. 산적두목 하나를 위해 산채(山砦)의 주민을 노예처럼 부리고 도망 못 가게 하고 고혈을 짜며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금한다. 정말 북한 주민을 동포라 생각하고 한 민족이라 생각하면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켜야 한다.

트럼프를 믿어서는 안 된다. 그는 인품이 결격인 사람이다. 가치관도 종전 미국 대통령처럼 자유, 도전, 인권에 대한 관념이 없고 천한 상업주의이다. 비전도 없다. 인물도 아첨꾼을 좋아하고 충신(忠臣)은 멀리한다. 과묵하지 않고 떠벌이이다. 휴매니티도 없다. 통찰력도 없다. 신의(信義)도 헌신발처럼 버린다. 그러니 유유상종 김정은을 좋아한다.

문제가 안 풀릴수록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고 옛 선현은 말했다. 김정은을 산채 두목 지위에서 국가 지도자로 인정하는 순간 답은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