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학자들이 거짓과 사기 협잡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두 개의 사례. 역사교과서에 실린 이승만 박사와 김일성에 관한 내용을 보면 참으로 충격적이다. 설마 가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가짜가 아니었다. 이승만 박사를 미국의 꼭뚜각시로 표현하고 김일성을 한민족의 희망이었다고 표현한 역사 교과서가 있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현실이다. 김일성이 보천보의 일본 파출소를 습격하여 서너 명을 죽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전설적인 항일 활동을 했던 김일성 장군은 아니다. 진짜 김일성 장군이 활동했던 시기의 김성주 나이는 10대에 불과했다. 19세기와 20세기 중반까지 생존했던 인물들이 남긴 기록들을 보면 진짜 김일성 장군과 북한의 김일성이 전혀 다른 사람이다. 그들이 김일성 장군에 대해 기록을 남긴 시기와 북한 김일성의 나이를 감안하면 북한이나 남한의 좌익 학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 거짓과 조작을 하고 있는지 금방 알게 된다.

역사 교과서를 집필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가르치거나 연구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사회에서 이들을 듣기 좋은 말로 학자라고 칭하는데 학자의 생명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진리를 추구하는 관정에서는 편견을 가지면 안되며 가치판단을 하면 안된다. 편견을 가지고 가치판단을 하면서 만들어 내는 진리는 이미 진리가 아니라 우상이다.

이승만 박사와 북한 김일성에 관한 좌익들의 평가는 역사적 사실과 정반대다. 소련이 그 당시 세계 공산화 전략을 위하여 각 나라마다 담당자를 선택하여 공산 혁명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도했던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소련에 의하여 선택된 한반도 공산화 책임 담당자가 바로 김일성이다. 주체성을 가지고 공산 혁명을 실행한 것이 아니라, 소련의 계획과 지원하에 공산화를 위한 꼭두각시 노릇을 한 사람이 바로 김일성이다. 대한민국의 이승만 박사가 미국의 꼭두각시? 대한민국을 건국하는데 미국의 도움이 있었지만 그것은 미국의 계획과 명령에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니라 수많은 외교적 노력을 통하여 도움을 받은 것이다. 해방 정국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면서 연구했다면 자유대한민국이 미국의 수중에서 자동적으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것이다. 이승만 박사의 외교 덕분이다. 소련의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 김일성이 꼭두각시인가, 아니면 나라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하여 외교적 노력으로 도움을 받은 것이 꼭두각시인가.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또 하나의 충격적인 내용이 있다. 감사원이 네 번째로 4대강 감사를 했다고 한다. 감사 결과 발표 내용중에는 4대강의 치수 효과는 0라고 발표하였다. 그 결과를 연구한 사람들은 서울대학교의 교수들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참으로 할말이 없다.

미국의 강과 지류에 건설된 댐과 보는 몇개일까?
84개?
840개?
8,400개?
84,000개?
대부분의 독자들은 위에 열거된 네개의 숫자중 840개를 선택할 것이다. 평지가 많은 미국 국토의 특성상 국토의 넓이에 비해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강의 숫자가 많은 편이 아니다. 평지의 땅이 많으면 호수가 많고, 산이 많으면 강이 많은 것처럼 미국에는 호수가 많은 편이다. 미국의 댐과 보는 몇개일까? 8만4000개가 정답이다. 댐과 보 전체 8만4000 중 댐은 8100개다. 댐과 보를 분류하는 기준은 그 물막이의 높이 15미터이다. 그러니까 강은 물론 대부분의 지류에도 보가 수없이 설치되어 있다는 말이다. 모든 수자원을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왜 댐과 보를 만들까? 그 답은 세계 오느 나라나 공통적이다. 주 목적은 홍수 예방, 지하수 고갈 방지, 부수적으로 물관리(Irrigation-주변에 물을 끌어들이는 것), 가정용 소비, 산업 목적으로 사용, 농업용 사용 그리고 항행성(航行性) 등이다. 이처럼 댐과 보는 공사 사업 원래 목적과는 상관 없이 그 자체가 다목적이다.

치수 효과가 0? 순수 학자의 입장에서 연구한 결과라면 그것은 진실이 아니라 거짓이다. 상식을 초월한 거짓말. 연구비와 관련하여 거짓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 그것은 협잡이며 사기 행위다. 댐이나 보의 치수 효과가 0이라면 이것은 국제적으로 화제가 될 만한 획기적인 연구다. 한국적 특수성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변명한다면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다. 한국처럼 특정 시기에 강수량이 집중되어 수자원이 대부분 유실되는 나라가 몇나라나 될까?

두 개의 사례를 보면 한국의 학자들이 거짓과 사기 협잡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