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對중국 사대주의, 親中反日 외교정책의 대표적 현상이다. 중국이 그렇게 무서우면 韓美동맹 왜 하나. 어제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를 펴내면서 다케시마 영유권을 주장하자 외교부는 즉각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여 강력항의를 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중국의 군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무인지경 넘나들듯 활보하다 돌아갔는데 일단 국방부와 외교부가 각각 중국대사관 무관과 참사관을 불러 항의를 했다고 한다. 여기서 일본공사가 불려올 때는 연합뉴스가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는 공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중국 외교관들이 초치될 때는 국방부, 외교부 어디서도 그들의 출입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을 촬영하지 않았다. 찍은 언론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아무리 인터넷 검색해도 찾지 못하겠다.

일본 외교관이 초치될 때는 사진을 찍고, 중국 외교관 초치 때는 찍지 않는다. 우리 정부가 외교,안보상의 분쟁으로 상대국 외교관을 불러 따질 때 언론이 이 모습을 촬영하는 것은 일종의 상대국에 대한 망신주기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한테는 매번 그렇게 사진을 찍으면서 중국한테는 하지 않는다. 이번뿐이 아니라 예전에도 중국 무관이나 외교관 부를때 언론이 사진을 찍고 공개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이것은 아무리 봐도 대중국 사대주의, 친중반일 외교정책의 대표적 현상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정부가 정말 이렇게 비루하게 해서는 안된다. 일본은 만만하니 망신주기 사진찍기를 해도 괜찮고, 중국한테는 뒤탈이 두려워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 사안의 경중을 따지면 군용기를 아무 사전통보 없이 우리 방공구역에 침투시킨 중국의 행태가 더 중대하지 않은가. 중국이 그렇게 무서우면 한미동맹 왜 하나. 비겁한 조국, 비루한 정부에는 별로 애국심도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