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반대자를 한 줌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의 한 줌은 국민의 4분의 1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태극기들을 한 줌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한 줌이다 나는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국회 탄핵 통과 전부터 헌재 판결이 날 때까지 다수 참석한 사람이다.

박근혜 탄핵이 국회에 올려지려고 할 때 분개하다가 박사모 회장 정광용이 서울역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신문에 읽고 참석하기 시작했다. 탄핵은 반대했지만 박사모 사이트에서 입바른 소식을 했다가 수없이 강퇴당했고 정광용이 조원진을 대통령 후보로 데리고 온 뒤 조원진 대신 홍준표에게 돌아서자 격렬히 저항했다가 영원히 박사모 사이트에서 강퇴당한 사람이다. 우병우와의 사적 감정 때문에 보수와 조국을 배신한 조선일보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조선퇴출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했었다.

여기에 몇 사람이 나에게 한 줌밖에 안되는 박근혜 추종자 중의 한 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내가 쓴 글을 읽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는 박근혜 추종자이다. 그렇지만 더 정확한 것은 나는 탄핵 반대자이지 박근혜 추종자는 아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박근혜는 재임시 누구보다도 반공에 철저했던 사람이다. 누구는 박정희 때만큼은 그렇지 않았다고 박근혜를 비난하는데 시대상황이 어떤지도 모르고 하는 어리석고 순진한 비난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박근혜를 지지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탄핵의 와중에서 태극기 집회에 다수 참석했는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사람이 한 줌밖에 안된다면 한 줌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의 한 줌은 무척 큰 한 줌일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라. 지난 시장선거에서 출마한 김문수는 탄핵 반대자이고 태극기 집회 지지자이며 태극기 집회 참가자이며 옹호자이다. 그런 사람에게 투표한 사람이 22% 정도인데 태극기 찬성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에게 투표했을 테니 박근혜 탄핵 반대자를 한 줌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의 한 줌은 국민의 4분의 1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사실은 태극기들을 한 줌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한 줌이며 그 한 줌들이 이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마치 자신들이 다수인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