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은 202만 명이 참여하고 7500여 명이 살해됐다고 했으나 2019년 2월 국사편찬위가 발표한 수치는 79만9017명∼103만73명 참여, 725∼934명 사망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삼일절 100주년 축사에서 "당시 한반도 전체 인구의 10%나 되는 202만여 명이 만세시위에 참여했습니다. 7500여 명의 조선인이 살해됐고…"라고 하여 일본측의 항의를 받았다. 학술적으로 여러 다른 의견이 있는데 7500여 명이라는 확정되지 않은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였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은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의하면 3.1 운동에 참여한 시위인원은 약 200여만 명이며, 7509 명이 사망하였다고 말하고 있었다. 다른 주장들도 있지만 여기서 주장하는 숫자가 참여 인원이나 사망자 수가 최대여서 이것을 주로 많이 사용하였다. 일본의 집계인 조선총독부 공식 기록에 따르면 106만 명이 참가하여 진압 과정에서 553 명이 사망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본의 다른 학자는 조선총독부 기록보다 더 적은 참여 인원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 국사편찬위원회의 최근 공식적인 2019년 2월 발표는 삼일운동 참여 인원은 79만9017명∼103만73명, 사망자 수는 725∼934명이었다. 일제시대 때 조선총독부 공식 기록과 상당히 유사한 결론이다. 즉, 그동안은 삼일운동 규모를 과대 포장하기 위해 사망자 수를 7500 명으로 주장해 왔는데, 결론적으로는 1000명 이하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었던 것이다. 연참여인원도 200만 명이 아니라 약 100만 명 규모였다. 이것은 한국 국사편찬위원회가 정리하여 2019년 2월 발표한 사실이다.

삼일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의 공공기관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삼일운동 관련 정리된 데이터베이스를 2019년 2월에 발표하고 그 통계 웹사이트도 공개하였는데, 그 후 행사인 한국 대통령의 삼일절 100주년 축사에서 옛날에 제기된 근거 미약한 통계 수치를 구체적으로 적시해서 일본 측의 항의를 받았다. 한국 공공기관에서 최초로 발표한 통계도 깔아 뭉개면서 본인의 정치적 지지자들만을 위한 삼일절 축사를 하는 반쪽짜리 한국대통령이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