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전대협 대자보에 대한 경찰수사 착수는, 오늘이 만우절이니 농담으로 한 말이 잘못 전해졌길 바란다.
전국 대학가에 우파 전대협 명의의 대자보가 붙었다.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탈원전 정책,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젊은이들 특유의 재치가 돋보였다. 이에 대해 경찰이 명예훼손으로 내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대자보를 써붙였다고 이젠 대학생들을 잡아갈 판이다. 의견이 다르면 다 적폐다.
조선시대에 임금을 비방하는 격문이 나붙으면 의금부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5공시절에도 대자보를 붙였다는 이유만으로 잡아가는 일은 없었다. 지난 정부에선 정부비판 대자보를 '훼손했다고' 조사한 적은 있었다.
문 대통령도 대선 전에는, 대통령이 된다면 납득할 수 없는 비판도 참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새 마음이 변한 건가? 경찰수사 착수는, 오늘이 만우절이니 농담으로 한 말이 잘못 전해졌길 바란다.(진태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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