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불의한 정권을 왜 그대들만 감싸고 도는가? 한반도는 일본 제국의 식민지에서 미국을 위시한 유엔의 도움으로 해방은 되었으나 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는 미제였다. 그런 상황에서 소련이 공산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세우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자 남쪽 반만이라도 우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웠다. 이후 남북은 대치한 상태로 수십 년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역시 우리가 옳았다는 증명을 해냈다. 무엇이 불만인가?

무능한 왕조와 식민 시대를 거치면서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나라, 유사이래 처음으로 자유민주주의 나라는 세웠으나 앞길은 험난하고 막연했다. 이런 불모지에서 출발하여 세계 경제력 순위 11위(2017년 GDP 기준)의 기적 같은 성과를 냈다. 무엇이 불만인가?

미국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현존 세계 최강 국가다. 이런 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는 것은 행운이다. 실제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물질적인 많은 도움을 받았고, 자유민주주의 훈련에 결정적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안전을 보장받고 잘 사는 나라 만들기에 올인할 수 있었다. 무엇이 불만인가?

이러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민들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무엇보다 훌륭한 지도자의 개척이 있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손혜원식 질문을 해보겠다. "그대들은 그동안 뭐 했지?" 눈부신 성공의 과거를 적폐로 몰아 청산한다며 파괴하고 옥사(獄事)를 벌이고 있는 그대들은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 말이다. 이런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그대들은 화염병을 들고 길거리를 휩쓸고 다녔지 않은가? 지금 집권을 하고도 그러한 저항 정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그렇다면 병증(病症)이다.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추모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 외국인이 비판하고 나섰다. 마이클 브린 前 서울 외신기자클럽 회장이 오늘자 조선일보 칼럼을 통해 "'한국인은 희생자'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한국 특유의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스스로 '사악한 타인의 희생자'로 내세우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일본대사관 앞에 종군위안부 소녀상을 세우는 것도 아울러 그 사례로 들었다. 그리고 칼럼 말미에 지적한 한 대목이 신랄했다.

"현 (문재인) 정부는 '전임자는 더럽고 우리들은 순결하다'는 포즈를 취한다. 하지만 요새 터지는 추문들과 앞으로 3년간 터져 나올 추문들이 그렇지도 않다는 걸 보여줄 것이다."

남북 대결의 우열도 이미 가려졌다. 북한은 흡수 대상이지 공존 대상이 아니다. 공존하려 해도 김일성 피붙이들을 그냥 두고는 불가능하다. 한국을 위협하는 것은 둘째치고 인민들을 가둬놓은 채 굶겨 죽이고, 총으로 쏴 죽이고,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인터넷 해킹으로 남의 나라 돈을 빼내가고, 위조 달러와 위조 담배, 마약 등을 유통시키는 공적(公敵)이 되어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도 마지못해 뒤를 봐주고는 있지만 저걸 어디 나라라고 보기나 하겠는가? 세상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불의한 정권을 왜 그대들만 감싸고 도는가? 김정은도 희생자로 보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