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착오적 극좌 운동권 세력이 광주 호남을 볼모 삼아 정치적 이득을 취하는 것이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과거 우리 부모세대와 달리 우리 세대만 해도 지역감정이라는 건 크지 않습니다. 저는 광주를 가끔 방문하기도 하고 가까운 지인들도 있지만…광주시민들은 다들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라며 크나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부 급진적인 시민단체들이 광주를 과잉대표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더군요…

민주주의가 뭡니까?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생각이 달라도 그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 개인의 자유를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이런 식으로 생각이 달라서 혹은 싫다고 해서 폭력을 써서 공격하고 집단 린치해서 봉변을 당하게 하는 것은 지극히 반민주적 행태로서 이런 행태야말로 극좌 혹은 극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폭력적 행태는 광주의 5월 정신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입니다. 이번 광주에서의 폭력적 횡포는 해산된 반국가단체인 통진당의 후신인 민중당이 주도했다고 하는군요. 더이상 이런 시대착오적 극좌 운동권 세력이 광주 호남을 볼모삼아 정치적 이득을 취하는 것이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본래 영남이든 호남이든 남쪽으로,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인심이 후하고, 자기 집에 방문한 손님은 반갑게 맞이합니다. 광주는 특히나 따뜻한 인심을 중시하는 곳입니다. 저는 솔직히 어쩌면 5월 광주도 대단한 어떤 이념보다도 단지 옆에 있던 학생이, 옆에 있던 시민이 당하는 걸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광주시민들의 두터운 인심과 의협심의 발로로 발생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일부 극좌단체들이 광주를 방문한 야당대표에게 물세례를 끼얹는 걸 보며 그들은 대다수의 광주시민들을 욕되게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아는 광주시민들은, 광주의 인심은 그렇지 않거든요. 싫든좋든 자기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그렇게 야박하고 무례하게 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욕을 먹을 수도 있지만 이제 말해야겠습니다. 대한민국, 이대로는 안됩니다. 대다수 평범한 시민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민주화의 역사를 독점하고 상징자본화하여 그 정신을 왜곡하여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운동권들, 진보연하는 가짜 진보들은 각성하기 바랍니다. 광주의 정신이나 민주화의 정신이나 당신들의 독점물이 아닙니다. 그 정신을 왜곡하지 마십시오! 이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 이름없이 사라져 간 우리의 조상들 선배들을 진정 기린다면…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갈등과 반목보다 통합의 길이고, 성숙한 민주주의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