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는 (상품이) 텅텅 비여 사람들도 발걸음을 얼마 하지 않는다.' 1977년 도로포장 50%,1978년 해수욕 여행 4천만 명, 소고기 18만 톤 소비하는 남한에 비한 북한의 당시 수준. 남북회담 원로로부터 선물 받은 책에 대통령의 년두 기자회견 자료를 보면서.

당시 북한의 생활수준을 비교하게 된다. 북한은 현재도 90% 이상이 비포장도로, 해수욕?! 더 할 말 없고, 소고기는 북한역사에서 약으로 쓰자고 해도 없어. 정말 먹어봤다면 병들거나 늙어죽은 소고기로서 질기고 질긴 고기. 남한에 와서 돼지고기처럼 소고기가 부드럽다는 것을 알게 될 정도.

한마디로 1970년대에 남한은 이팝은 물론 소고기 먹고 거의 전민이 해수욕 여행을 할 만큼이었다면 북한은 어떠했을가? 긴말 필요 없이 당시의 북한에서 쓴 일기장을 소개한다.

<일기내용 해설>

(1977년) 1월31일 저녁에 사리원을 떠나 은산(집)으로 오는 도중 평양에 들렸다. 작은아버지(중앙당 간부) 집에서 2월2일까지 묵고 떠나왔다.

(평남 도소재지)평성시도 돌아보고 (황북 도소재지) 사리원시에도 백화점을 비롯해서 여러 식당들에도, 그리고 평양시의 모든 백화점들과 여러 식당들을 다녀보았는바, 평성, 사리원은 두말 여지가 없고 평양에서도 치약, 크림, 수건 함 질러 배정이고 공급(배급)가에 의해서 평양시민들에게만 공급되게 체계가 서있었으며 그 많은 식당 특히 빵집이어도* 사람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보통 시간을 넘겨야 식사를 할 수 있다.

사리원에서는 량표*를 하는데도 사람이 쌓이고 있으며 백화점에는 (상품이)텅텅 비여 사람들도 발걸음을 얼마 하지 않는다.

(*돈보다 귀한 것이 량표 즉 식량배급표에 해당한 것인데 이걸로 식사를 잘 하지 않지만 이제는 먹을 데가 없으니 량표를 내고 먹는 식당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는 뜻 )

(*일반적으로 빵집에는 사람들이 잘 안 갔는데 이제는 거기마저 인산인해라는 뜻)